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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서임〉 염추기경 동정(2/21)_추기경 회의 참석, 교황에 이산가족 위해 기도 요청 2014-02-22

  

 

추기경 회의 참석한 염 추기경,

교황에 “남과 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 위해 기도해달라”요청해

 

  오늘 추기경에 서임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가정의 복음화’라는 주제로 바오로 6세홀에서 열린 추기경 회의에 참석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함께하는 이 추기경 회의에서 염 추기경은 21일 발언 기회를 얻어 세계 추기경단 앞에서 인사를 하는 한편, ‘가정의 복음화’에 대한 방안을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무엇보다도 이 자리에 함께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추기경으로 임명해주신 교황님 이하 추기경단을 만나 영광이다. 추기경에 서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를 제외한 많은 한국인들이 기뻐했습니다. 저는 추기경에게 맡겨진 사명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두렵고 떨리지만 충실하게 이 사명을 완성하고 교황님과 함께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라는 인사로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오늘날 ‘혼인’과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여 이 두 가치는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톨릭 신앙을 가진 부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은 삶 속에서 가정이라는 가치를 지켜내는 증인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무리하기 전 염 추기경은 특별히 교황에게 “현재 한국에서는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한국전쟁으로 생겨난 이산가족 대부분이 80세를 넘겼다. 분단된 한반도에서 남과 북으로 흩어져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가족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는 이산가족들과 이번에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나게 된 상봉자들을 위해 교황님께서 기도해주시고 강복해주시길 청한다.”라고 말했다.

 

  

어제(21일) 저녁 성 베드로 대성당 풍경. 대성당 안에 서임식 중 새 추기경들이 앉을 의자가 놓여 있다.

 

 

 

(평화신문제공)바오로 6세홀에서 열린 추기경 회의에서 시작기도하는 교황과 추기경단

 

 

 

 (평화신문제공)바오로 6세홀에서 열린 추기경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교황과 추기경들

 

 

 

(평화신문제공)추기경 회의 시작에 앞서

시성성 장관 베니아미노 스텔라 추기경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