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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0일자 '로세르바토레로마노' 기사에 대한 해명 2014-02-21


 


2014년 2월 20일자


로세르바토레로마노(L'osservatore Romano)


"Intervista all'arcivescovo Andrew Yeom Soo-jung"


기사에 대한 해명


 


 


  어제 자(20일) 로세르바토레로마노(L'osservatore Romano) "Intervista all'arcivescovo Andrew Yeom Soo-jung" 인터뷰 기사 중 염 추기경이 "나는 그 사제들이 언급한 바가 완전히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Credo che le affermazioni fatte da questi sacerdoti siano del tutto irragionevoli.)"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를 기자가 이탈리아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상당부분 잘못 표현된 것이다.



  다음은 로세르바토레로마노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다.



기자: 정의구현사제단은 군사정권하에서 독재에 저항하여 1974년 만들어졌다. 당시 정권은 시민들의 권리와 교회의 다양한 활동을 방해했고, 사제단은 이러한 정권의 억압에 저항했다. 오늘날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제단은 정치하는 이들의 방해가 되고 있다. (Sotto il regime militare, nel 1974, venne creata L'Associazione dei preti cattolici per la realizzazione della giustizia, il cui scopo era quello di contrastare la dittatura nella violazione dei diritti civili e nella soppressione da parte del regime di diverse attivita della chiesa. Oggi in Corea c'e la democrazia, eppure questo gruppo continua a osteggiare chi govrna il Paese.)


 


염추기경: 나는 그 사제들이 언급한 바가 완전히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Credo che le affermazioni fatte da questi sacerdoti siano del tutto irragionevoli.)


 


  그러나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녹취록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기자는 "정의구현사제단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데, 이탈리아 국민들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 염 추기경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보도에서 "사제들이 언급한 바가 완전히 비이성적(tutto irragionevoli)"이라고 표현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



  또한 기사에는 누락됐지만, 기자는 인터뷰 당시 여러번 반복하여 "정의구현사제단을 파문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고, 염 추기경은 "나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도 나의 사제들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기자는 "그럼 사제단은 해체해야 할까, 아니면 어떤 식으로든 변화해야 하나?"라고 계속해서 질문하자, 염 추기경은 "그분들도 교회를 사랑하며 어려운 사람들, 고통 받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로세르바토레로마노 "Intervista all'arcivescovo Andrew Yeom Soo-jung" 인터뷰 기사는 상당부분 실제 발언 취지에서 왜곡되거나 다르게 표현된 부분이 많다.


 


2014년 2월 2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