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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걸 감독 유족, “교회기록물, 기쁜 마음으로 기증” 2013-12-06

 

故 김영걸 감독 유족,

“교회기록물, 기쁜 마음으로 기증”

서울대교구, 김 감독 유족에 감사패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지난 6월 선종한 故 김영걸 감독(향년 76세, 세례명 안드레아, 영화감독)의 유족으로부터 김 감독이 1969년부터 2010년까지 직접 촬영?기록한 한국 천주교회 사진 및 영상 기록물 1805점을 기증받는다. 고인은 1960~70년대 충무로에서 영화감독으로 활약하며 영화 ‘여인도’, ‘괴짜신부’, ‘목소리’ 등 2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한 바 있다.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이에 감사하는 의미로 5일(목) 오후 4시 30분 김 감독의 유족을 명동 주교관 교구장 집무실로 초대하여 교구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 천주교 서울대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오늘 오후 4시 30분 명동 서울대교구장 집무실에서

故 김영걸 감독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태 신부(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심욱 신부(한국교회사연구소 부소장) 등 연구소 관계자와 차억순(故 김영걸 감독의 부인, 68세, 세례명 엘리사벳) 씨, 장남 김광호(42세, 세례명 요한)?장녀 안나(40세) 씨 등 유족이 함께했다.

 

   

천주교 서울대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오늘 오후 4시 30분 명동 서울대교구장 집무실에서

故 김영걸 감독 유족에게 고인이 남긴 기록물 목록을 전달받았다.

 

염 대주교는 “김 감독님의 기록물은 우리 한국 교회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영상자료이다. 교회에 기증하시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족 차 씨는 “교회에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증을 결심했는데, 막상 남편의 분신과도 같은 기록물을 기증하려니 영영 남편과 작별하는 느낌이다. 가족이 다루는 것처럼 기증 자료를 소중히 다뤄주시길 바란다.”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이에 김성태 신부는 “얼마나 귀한 작품인지 잘 알고 있다. 자료 관리 시 유족과 상의하고 자문을 구하며 걱정을 줄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교구는 기증받은 기록물을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신부, 서울 중구 저동 소재)가 보관?관리하도록 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자료를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연구소 3층에 ‘김영걸 안드레아 자료관’을 만들어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김 감독은 생전 영상물로 제작된 교회 자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교구 차원의 천주교 행사는 물론 수도회와 평신도 신심단체의 행사를 자발적으로 기록한 한국 교회 역사의 숨은 기록자였다. 1969년부터 ‘절두산’ 등 천주교 홍보물 등을 촬영한 고인은 2010년까지 열정적으로 교회 행사를 촬영, 채록했다.

 

 

한국교회 굵직한 행사 기록한 숨은 기록자

염 대주교, “고인의 정성, 교회역사에 큰 밑거름 될 것”

 

이번에 교구에 기증되는 유품은 김 감독이 채록한 자료 일체이다. 기증 자료 중에는 ?1981년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기념 전국신앙대회 ?1984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집전한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행사 및 한국 천주교 순교자 103위 시성식 ?1989년 제44차 세계성체대회 등 한국 천주교회의 굵직한 행사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기록물은 슬라이드 및 스틸 사진 필름, 베타테이프와 6, 8mm VHS 등 동영상 필름으로 기록되었다.

 

유족 차억순 씨는 고인의 선종 이후 유품 1805점의 리스트를 꼼꼼히 정리하다 최근 서울대교구에 “남편이 생전 어떤 대가도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에 봉사한 것처럼, 교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남편의 기록물을 정리해 교구에 기증한다.”라며 기증 의사를 전했다. 고인은 슬하에 1남 2녀가 있으며, 차녀 김로사(35, 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선교 수녀회 소속) 씨는 수녀로 종신서원을 받았다.

 

  

오늘 오후 4시 30분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명동 서울대교구장 집무실에서

故 김영걸 감독의 부인 차억순 엘리사벳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언론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