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삶 속에서도 위로와
희망을 주셨던 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와 전임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故 최인호 작가 선종 애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오늘 오후 7시 2분 선종한 최인호(세례명 베드로) 작가의
선종(善終) 소식을 접하고, “최인호 베드로 작가님은 자신의 아픔까지도 주님께 내어드리고 글로써 이를 고백했던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셨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작가이자 모범적인 가톨릭 신자였던 작가님의 선종소식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또한 빈소에
조화를 보내 유족을 위로하고 애도를 표했다. 또한 평소 최 작가와 깊은 친분을 가지고 있던 전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고인에게 애도 메시지를 보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3일(월) 최 작가의 병실을 찾아 최 작가를 위해 병자성사(병자나 죽을 위험에 있는 환자가
고통을 덜고 구원을 얻도록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는 성사)를 직접 집전했다. 다음은 정 추기경의 애도 메시지
전문.
“최인호(베드로) 작가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거친 삶 속에서도 위로와 희망을 건네시던 선생님을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슬픔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최 작가님은 삶을 통찰하는 혜안과 인간을 향한 애정이 녹아있는 글을 쓰시면서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으셨던 이 시대
최고의 작가셨습니다. 또한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암 투병 중에도 서울대교구 ‘서울주보’에 옥고를 연재하시며 신앙인들에게 당신의
묵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누고자 노력하셨습니다. 당신의 글은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쉼이자 힘이었고 깊은 감동이었습니다. 이제
지상에서의 삶을 마친 최 작가님께서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 평소 늘 바라고 기도하신대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언론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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