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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로 실천한 40여 년 이웃사랑에 감사 | 2013-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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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로 실천한 40여년 이웃사랑에 감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오늘 오전 교구장 집무실에서 40여 년 가까이 의술로써 한센인과 서울대교구 성직자를 돌본 치과의사 강대건 씨(강대건 치과 원장, 81세)를 만나 환담하고 그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교구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늘 이 자리에는 강 씨와 강 씨의 가족, 강 씨의 의료봉사에 자문역할을 담당했던 김득권 신부(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허영엽 수석 비서 신부가 함께 했다.
감사패 전달식에서 염 대주교는 “나를 비롯해 서울대교구 사제 중에 강 원장님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분들이 없다. 강 원장님 덕분에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건강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오늘의 감사패는 교구 차원에서 드리는 감사인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염대주교는 “그토록 오랜 시간 한센인을 위해 일하셨다는 사실은 최근에 알게 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선의의 사람들이 선함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하며 “강 원장님께서 일평생에 걸쳐 이웃에 보여주신 사랑은 예수님의 모습과 닮은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신 강 원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 씨는 “봉사를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이라 생각해왔다.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는데 한센인들이 기뻐해줘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화답했다. 72년부터 강 씨의 봉사활동에 자문을 줬던 김득권 신부(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는 “강 원장님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평신도 사도직의 선도자라고 생각해왔다. 그럼에도 늘 겸손하셔서 언론취재나 외부 수상을 한사코 거절해오셨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 온 강 씨는 최근 고령과 건강 문제로 진료를 그만두기로 했다. 오늘 서울대교구장의 감사패가 전달되기 이전인 지난 6일에는 전국 가톨릭 한센인들의 모임인 한국가톨릭자조회(총재 엠마 프라이징거, 회장 박명서)가 금년부터 고령으로 봉사활동을 접게 된 강 씨에게 서대문구 병원까지 직접 찾아와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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