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제 30회 한자리축제’ 열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주최로 오는 28일(일), 과천서울랜드에서 진행
미사 봉헌 및 표창장 수여, 장애체험 및 문화체험 마련
▴ 사회사목 교구장대리 김용태 신부, 장애인의 날 담화문 발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www.caritasseoul.or.kr ☎ 02-727-2256(홍보담당)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성환 신부ㆍ이하 사회복지회)는 오는 28일(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제 30회 한자리축제를 개최한다.
‘서로의 꿈, 서로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사회복지회 소속 등록단체 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와 교구 내 본당에서 참석한 재가 장애인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지난 2012년 4월 29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봉헌된 ‘제 29회 한자리축제’에서 조규만 주교(왼쪽에서 세 번째)와 사회복지회 회장 정성환 신부(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사제단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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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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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00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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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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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만 주교, 정성환 신부 외 사제단 공동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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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00 ~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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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및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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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자원봉사자ㆍ장애인ㆍ부모에 감사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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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30 ~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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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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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30 ~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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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이용, 문화체험 및 장애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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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행사에는 조규만 주교와 사회복지회 회장 정성환 신부 및 교구 사제단이 공동으로 집전하는 기념미사가 봉헌된다. 미사 후에는 사회복지회 소속 기관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한 장애인과 후원자ㆍ봉사자ㆍ가족을 대상으로 표창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놀이공원 이용, 문화체험 및 장애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본 행사는 (재)바보의나눔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후원한다.
사회복지회 소속 서울가톨릭장애인복지협의회에서는 매년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하여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자리축제 외에도 서울대교구 내 본당을 대상으로 매년 장애인식개선사업을 통해 장애인 체험, 장애인 가족의 체험 나눔 시간 등을 갖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 지난 2012년 5월, 광장동성당에서 열린 장애인식개선사업 교육에 참가한
주일학교 학생들이 휠체어 사용 및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 맞아, 미사와 표창 수여 및 행사 마련
담화문 통해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에 대한 사랑 실천 강조
한편,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교구장대리 김용태 신부는 제 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담화문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1코린 13,8)을 발표했다. 김 신부는 아직도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이 사회 곳곳에 남아있음을 지적하고, “우리 교회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의 모습처럼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성 목요일 소년원을 방문해 그곳 소년원생의 발을 씻어준 프란치스코 교황을 언급하며, “우리 교회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며 특별히 장애인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이다.
<2013년 장애인의 날 담화문>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1코린 13,8)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올해 제33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이하여 장애인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 중에 하나가 바로 “복지”나 “인권”입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복지나 인권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분들이 차별이나 소외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은 아직도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실정이며, 심지어 우리 교회 안에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교회 안에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부 본당에만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나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장애아를 둔 부모님들은 장애아부 주일학교가 있는 본당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한 미사참례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런데 일선 본당에서는 본당에 장애인들이 많지 않는데, 그분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그만큼 장애인이 줄어든 것일까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약 1,449,496명이었던 것이, 2005년에는 2,148,686명으로 증가하였고, 2011년에는 2,683,477명으로 증가하여 지난 10년간 1,233,981명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숫자적인 것을 제외하더라도 우리 교회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의 모습처럼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 교회가 장애인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에 장애인들이 우리 교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사순시기를 마치고 부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해 절망에 빠져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이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것처럼 오늘날 고통과 어려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신앙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우리 교회는 신앙의 해를 보내고 있으며, 새로운 교황님도 맞이하였습니다. 새로운 교황님께서는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로 정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번 성 목요일에 소년원을 방문하여 그곳에 수감되어 있는 소년원생들의 발을 씻겨주었는데, 그중에 여자들과 이슬람 신도들도 끼어 있었다고 합니다. 교황님은 “주님은 가장 높은 분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은 다른 이들을 도와야 합니다. 나는 당신들을 섬겨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라고 주님이 나를 가르쳤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의 말씀처럼 우리 교회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며 특별히 장애인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교구장 대리
김용태(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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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선교문화봉사국 언론홍보팀 이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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