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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대주교 ‘사형수와 함께 하는 부활 대축일 미사’ 봉헌 | 2013-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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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와 봉사자, 서울구치소 관계자들 찾아 격려와 부활인사 전해 오는 7일(일),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는 부활대축일 미사 봉헌 예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5일(금)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 미사에는 서울구치소에 있는 사형수 4명과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관계자와 봉사자, 구치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형수 및 봉사자들과 함께 한 부활 대축일 미사에서 염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게 된 것은 저에게도 큰 은총”이라고 말하고,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면서 우리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보여주셨다. 우리는 그 사랑을 받아 나와 이웃, 더 나아가 이 세상을 사랑하며 완성해나가자.”고 전했다. 이어 “이 세상에서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우리 자신들도 여기 계신 사형수 여러분들과 같다. 우리는 목숨을 잃는 물리적인 죽음만 생각하지만, 상대방을 위해 나를 내어주고 희생하고 배려하는 것도 나를 죽이고 넘어서는 것”이라며, “우리는 살면서 이웃과 세상을 위해 내어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한없이 우리는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따라 이웃과 세상을 위해 나를 내어줄 수 있는 부활의 은총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봉헌된 ‘사형수와 함께 하는 부활 대축일 미사’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미사에 참석한 사형수와 함께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또한 “여기 계신 봉사자 여러분들을 뵈니, 저도 여러분들처럼 살아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또 행복한 얼굴을 보니 질투도 난다. 다시 한 번 봉사님들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드린다.”고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미사에는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성은 신부, 부위원장 김찬미 신부와 김형태 변호사(주교회의 사형폐지소위원회 위원장),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 현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공지영 작가가 참석했다.
염 대주교는 오늘 봉헌한 ‘사형수와 함께 하는 부활 대축일 미사’에 이어, 오는 7일(일) 오전 11시부터 동성고등학교 강당(종로구 혜화동 소재)에서 ‘이주근로자와 함께 하는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 선교문화봉사국 언론홍보팀 이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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