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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기증운동 10년 만에 200번째 기증자 탄생 | 2012-0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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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기증운동 10년 만에 200번째 기증자 탄생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조혈모세포 실제기증 200번째 주인공 이희수 씨 •본부 조혈모세포 기증자 모집운동 10년 •본부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모집사업 담당자 유영자(가브리엘라) 간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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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김용태 신부, 이하 본부)에서 지난 21일 20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탄생했다. 본부가 2003년 5월 조혈모세포기증운동을 시작한 지 10년만의 성과다. 200번째 기증자인 대학생 이희수(28세, 국민대학교 재학) 씨는 지난 21일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21층 헌혈실에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이 씨는 오늘 오전 퇴원 수속을 마쳤다.
▲지난 21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200번째 조혈모세포기증자가 탄생했다. 기증자 이희수(28세, 국민대학교 재학) 씨가 21일 서울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 말초혈액을 채취하고 있다.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조혈모세포 실제기증 200번째 주인공 이희수 씨
“저는 ‘당첨운’이 별로 없는 편이라 이런 ‘당첨’은 제 일생에 처음 겪는 일입니다.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된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뜻밖에 ‘200번째 기증자’라는 타이틀까지 주어져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본부의 조혈모세포 실제기증 200번째 주인공인 대학생 이희수(28세, 국민대학교 재학)씨는 지난 2008년 5월 본부가 국민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한 조혈모세포기증 캠페인에서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후 4년 만에 이 씨와 조직적합성항원(HLA)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기증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 1월 이식조정기관으로부터 수혜자가 확정됐다는 전화를 받은 이 씨는 당시 중요한 시험을 앞둔 시기인데다 조혈모세포기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기증을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흔히들 조혈모세포기증 방법에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골반뼈의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골수이식’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직접 기증에 참여해보니 마취 없이 헌혈하듯 조혈모세포를 채집(말초혈 채취)해서 크게 아프거나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기증 과정 역시 이식조정기관 코디네이터가 제 의견을 반영해 일정을 진행해줘 전혀 번거롭지 않았죠. 기증자가 할 일은 그저 마음을 여는 것뿐이에요.”
이 씨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받고 새 생명을 살아갈 수혜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저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분께서 활짝 웃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혜자는 이식 후에도 숙주반응 때문에 상당히 고통스럽다고 들었는데, 모든 과정을 잘 이겨내고 완치되셔서 환자 본인과 그분들의 가정이 행복해지길 소망합니다.”
▲지난 21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200번째 조혈모세포기증자가 탄생했다.
기증자 이희수(28세, 국민대학교 재학) 씨가 21일 서울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 말초혈액을 채취하고 있다.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모집운동 10년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하 본부)는 지난 2003년 5월 보건복지부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 모집기관으로 선정된 이래 10년 연속 담당기관으로 지정되어 교회 안팎에서 기증자 모집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본부는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증자 관리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전국 단위로 조혈모세포기증 희망자 모집운동을 펼치는 한편, 매년 11월께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를 개최하여 생명 나눔을 실천한 장기 기증자ㆍ조혈모세포 기증자들의 사랑을 되새기는 등 사후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조혈모세포를 포함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 · 확산시키고자 범국민 생명 나눔 캠페인 ‘희망의 씨앗 심기’ 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 말까지 본부를 통해 조혈모세포기증 희망의사를 밝힌 신청자가 28,936명에 이르렀으며, 2012년 3월 21일 200번째 실제기증자가 탄생하게 됐다.(표 참조)
(인원: 명)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하 본부)는 올해 조혈모세포 기증신청자 증가를 목표로 정하여 4~5년 후에도 실제 기증이 가능한 연령대인 청년들에게 조혈모세포이식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부는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지도 류시창 ․ 이승민 신부)와 손잡고 20여개 대학캠퍼스를 찾아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모집사업 담당 유영자(가브리엘라) 간사
유영자 간사는 본부의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모집운동의 산 증인이다. 전직 간호사인 유 간사는 본부의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 모집사업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 직원 수가 부족하던 당시 기증자 모집운동, 조직적합성항원(HLA)검사를 위한 채혈, 기증 희망자 신청 접수 및 관리 등 모든 업무를 혼자서 진행하기도 했다. “모집사업을 담당하면서 안타까웠던 순간이 많았어요. 백혈병을 앓던 열한 살 난 어린이의 HLA 일치자가 대만에서 나왔지만, 기증자가 돌연 기증희망 의사를 철회한 경우가 기억에 남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아이는 2009년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더 이상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유 간사는 환자와 HLA가 일치하는 수혜자를 어렵게 찾아도 조혈모세포기증을 약속한 기증자가 의사를 번복하거나 기증 희망자의 가족이 접수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며 조혈모세포기증에 대한 인식개선과 모집 캠페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을 묵상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께서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조혈모세포기증에 관심 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내 생애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하느님의 축복이자 가장 의미 있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혈모세포기증희망 관련 문의 ☎02-727-2268, 1599-3042
▲ 본부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 모집사업 담당 유영자(가브리엘라) 간사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언론홍보팀 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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