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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연구소, 영상어록 DVD와 ‘모자건강수첩’ 펴내 2012-02-02

 


그리운 그 분의 모습, 영상 어록으로 만나요!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영상어록 DVD와 ‘모자건강수첩’ 펴내

오늘 오전, 서울대교구장 정추기경 집무실에서 전달식 가져




김수환추기경연구소

www.cardinalkim.org ☎ 02-2164-4466

 

  김수환추기경연구소(소장 고준석 신부ㆍ이하 연구소)는 김 추기경 선종 3주기를 맞아 ‘김수환 추기경 영상어록-사랑’을 제작하고, 김 추기경의 영성과 가르침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5개 국어로 ‘모자건강수첩’을 제작, 보급한다.

 

  연구소 소장 고준석 신부는 오늘 오전, 명동 주교관 집무실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하고 연구소에서 제작한 ‘김수환 추기경 영상어록-사랑’ DVD와 ‘모자건강수첩’을 증정했다. 이 자리에는 문화홍보국장 허영엽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강봉석 종무실장이 배석했다.

 


▲ 2일 오전, 정진석 추기경이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소장 고준석신부를 만나 ‘김수환 추기경 영상어록-사랑’ DVD을 전달받고 격려하고 있다.

 
 

  DVD와 수첩을 받은 정 추기경은 “보기에는 작은 제작물일지 모르지만, 그 내용은 결코 작지 않다.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을 해냈다.”며 연구소의 활동을 격려하고, “김 추기경님이 평생 남기신 업적과 말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 우리의 과제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구소와 이를 지원해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좋은 활동 부탁드린다.” 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김수환추기경연구소(소장 고준석신부ㆍ뒷줄 맨 오른쪽)는

오늘 오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만나 연구소에서 제작한

‘김수환 추기경 영상어록-사랑’ DVD와 5개 국어로 제작한 ‘모자건강수첩’을 증정했다.

 

 

  특히 한국은 물론 세계 천주교회 최초로 교회 기관에서 제작된 5개 국어의 ‘모자건강수첩’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가장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서, 교회가 진행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새로운 지원 방식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각 주제별로 모은 생생한 육성 모음, 영상어록 DVD

다문화가정 지원위해 5개 국어로 ‘모자건강수첩’ 제작

 

  <‘사랑의 목자’ 김수환 추기경의 사람과 세상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영상어록은 ‘사랑’과 ‘정의’, ‘소명’(召命), ‘고백’, ‘삶의 지혜’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제별로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과 생생한 육성이 담겨져 있다. 연구소와 평화방송이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제작 단계에서 교구 사제에게 자문을 받아 보다 충실한 내용을 담고자 노력했다.

 

 

 


▲ ‘김수환 추기경 영상어록-사랑’의 한 장면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우리가 그렇게 살 때 우리가 그렇게 찾던 참된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 ‘서로 사랑하여라’ 중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 그가 어떤 인종이던지, 어떤 피부색이던지, 아무리 배움이 없고 건강이 나쁘다 하더라고,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인간인 한 존엄하다.

절대적으로 존엄하다”

[정의] ‘모든 인간은 존엄합니다’ 중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이렇게 잘 살면서도 그 사랑을 마음깊이 깨닫지 못하니까 (나는) ‘바보’야.

하느님이 얼마나 위대하고 사랑 자체이신 분인지를

말로는 하면서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어. 김수환 추기경은 바보다.”

[고백] ‘김수환 추기경은 바보다’ 중

 

“세상에서 제일 오래 걸리는 여행이 무엇이냐. 세계 일주보다도 더 먼 여행. ‘머리에서 마음까지’에요.

머리에서 생각하는 것이 마음에 와 닿도록 하는 게 그렇게 오래 걸립니다.”

[삶의 지혜]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 중

 

 

“김 추기경님의 정신과 가르침 실천하고자 DVD와 수첩 제작”

향후 많은 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

 

  연구소 소장 고준석 신부는 “김 추기경님의 모습과 육성을 중심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제별로 정리하고, 영상어록으로 제작했다.”며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리워하는 김 추기경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의 정신과 가르침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이 영상어록을 서울대교구 가톨릭 종합 정보사이트 ‘가톨릭 굿뉴스’ (www.catholic.or.kr)를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와 SNS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영상자료는 무료로 다운 가능하도록 하고, 또한 평화방송을 통해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초 다문화가정 지원하는 ‘모자건강수첩’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산모와 아이를 위한 건강정보 수록

 

  또한 연구소는 김 추기경이 평소 후원했던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소 ‘라파엘클리닉’(www.raphael.or.kr)과 함께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산모들의 임신과 출산에 도움을 주고자 ‘모자건강수첩’을 발간했다.

 


▲ 외국인 이주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자건강수첩’.

영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베트남어로 제작되었으며,

부부가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과 외국어를 동시에 넣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연구소와 라파엘클리닉이 함께 제작한 ‘모자건강수첩’은 총 5개 국어(영어ㆍ태국어ㆍ캄보디아어ㆍ몽골어ㆍ베트남어)로 제작되었으며, 한국의 의료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외국인 산모들에게 국내 병원 시스템을 쉽게 이해하도록 사진을 통해 산부인과 시설들을 소개한다. 이어 임신 기간 중 증상과 징후, 필요한 검사목록 및 건강관리, 출산 후 관리 등을 안내하고 부부가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과 외국어를 동시에 넣어 제작했다.

 

  연구소는 라파엘 클리닉과 더불어 현재 서울대교구에서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사목하고 있는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허윤진 신부)와 전국의 다문화 가정 지원 시설에 이 수첩을 기증하고 다문화 가정의 임산과 출산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할 예정이다.

 

  김 추기경은 90년대 급격히 증가한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당시 그들의 열악한 상황에 도움을 주고자 1997년 설립된 무료진료소 ‘라파엘클리닉’에 많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 추기경은 선종 직전까지 라파엘 클리닉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명절마다 격려차 방문하여 진료단과 외국인 노동자들과 미사를 봉헌해왔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언론홍보팀 이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