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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년대회 앞둔 마드리드 시내 표정 2011-08-16
 
 

 

 

세계청년대회 앞둔 마드리드 시내 표정

개막미사 앞두고 각 국의 참가자들 모여들어

거리마다 대회 현수막으로 뒤덮여 분위기 고조

 

 

“올라! (Hola: 스페인어로 ‘안녕’)” “올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서 만난 청년들은 국적과 나이, 인원을 상관하지 않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이들의 얼굴에서 곧 만나게 될 전 세계 젊은이들과 다양한 행사에 대한 설레임과 흥분을 느낄 수 있다.

 

  

▲ 세계청년대회 개막미사(16일)을 앞둔 마드리드에서 만난 각 국 참가자들.

 

▲ 개막미사가 봉헌될 마드리드 시내 시벨레스 광장.

오른쪽 흰색 건물 앞 무대가 개막미사가 봉헌될 제대이다.

 

오는 16일 저녁(현지시각 오후 8시),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축제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ㆍ이하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미사가 봉헌된다.

 

미사 장소인 시벨레스 광장(Plaza de Cibeles)은 개막미사 준비를 마쳤다. 광장 앞에 위치한 중앙우체국 건물에는 미사가 봉헌될 제대가 마련되었고, 광장으로 가는 길목마다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가 설치되었다. 또한 마드리드 시내 길가에는 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골목 곳곳에는 대회 기념품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들이 열리고 있다.

 

▲ 세계청년대회 개막미사(16일)을 하루 앞둔 마드리드 시내.

시내 곳곳의 길목마다 대회명과 대회로고가 인쇄된 현수막이 걸려있다.

 


 


 

▲ 마드리드 시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기념품들.

공식 판매처(왼쪽) 외에 거리 부스(오른쪽)에서도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

 

 

주최 측은 지난 11일 발표한 자료에서 전 세계 170여국의 13여만명의 젊은이들이 이미 마드리드에 모인 것으로 예상했다. 개막미사 날이 다가오자 마드리드 시내에는 관광객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이 그룹별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와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인천교구 보좌주교 정신철 주교 등 성직자와 수도자, 청년을 포함해 약 1,5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교회의 청소년위원회 김재형 간사는 “단체로 등록하지 않고 개인으로 참가하거나, 휴가 기간을 통해 마드리드로 들어오는 참가자들도 있어 실제 한국 참가자는 집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순례단 250명은 11일부터 스페인 각 교구에서 시작된 교구대회를 마치고 15일 오후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서울대교구 순례단은 11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남부지방 코르도바 교구에서 머물며 지역 성당 및 수도원, 농장 등을 방문하고 현지 생활을 체험했다.

 

 

스페인 각 교구에서 문화 교류와 친교의 시간 가져

16일 개막미사에 이어 다양한 종교ㆍ문화 체험 예정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콜로 2,7)을 주제로 열리는 26회 세계청년대회는 16일 저녁(현지시각 오후 8시)에 봉헌되는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젊은이들의 축제로 진행된다. 개막미사에 이어 펼쳐지는 청년 축제는 콘서트와 전시회, 유적지 탐방 및 공연 관람 등이 마련되어 있다.

 

다음날인 17일부터 19일까지 각 교구의 주교들이 진행하는 교리교육이 예정되어 있으며, 시벨레스 광장 주변에서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을 기억하고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친다. 대회 파견미사가 봉헌되기 하루 전인 20일에는 모든 참가자가 콰트로 비엔토스 비행장에 모여 교황 베네딕도 16세와 철야기도를 바칠 예정이다.

 

 

▣ 세계청년대회 (World Youth Dayㆍ이하 WYD)

WYD는 전 세계 청년들이 그리스도의 가르침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제정한 전 세계 청년들의 축제다. 1986년 로마에서 열린 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 대회의 주제 성구를 정해, 그 말씀에 담긴 그리스도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WYD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콜로 2,7)이다.

대회는 교구대회와 본대회로 구성되며, 교구대회는 개최국 내의 각 교구에서 머물며 종교 프로그램은 물론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지는 본대회에서는 개최국 곳곳에서 교리교육과 문화 및 종교행사 등이 진행된다.

 

 

▣ 세계청년대회 로고

이번 세계청년대회의 로고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십자가 아래 'M' 모양의 왕관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밑에 JMJ 2011 MADRID 라고 써 있다. JMJ(Jornadas Mundiales de la Juventud)는 세계청년대회를 뜻하는 스페인어 약자다.

청년들이 손을 잡은 모습으로 형상화 한 왕관은 마드리드대교구 수호성인인 성모 마리아가 쓴 천상모후의 관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M' 모양은 Madrid(마드리드)와 Mary(마리아)를 뜻한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언론홍보팀 이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