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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염수정 추기경, 몽골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 선종에 애도 메시지 전달 | 2018-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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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웬체슬라오 파딜랴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주교 선종에 애도 메시지 전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6일,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의 선종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에 전달했다.
원죄없으신성모성심회 소속으로 1976년 사제품을 받은 파딜랴 주교는 1992년 교황청과 몽골 정부의 수교 직후 부임해 27년 동안 몽골 교회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애써왔다. 현재 6대륙 22개국 선교단체에서 사제 수도자 평신도 선교사들이 파견돼 조건 없이 협력하면서 몽골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생전에 파딜랴 주교는 “몽골 교회에 있어 한국 교회만큼 든든한 협력자도 없다”며 한국 교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곤 했다. 서울대교구는 2004년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학교법인 가톨릭학원·한마음한몸운동본부·바보의나눔을 통해 주교좌성당 내에 성모진료소 운영, 빈민 지역 지원사업과 지역사회 보건의료 체계 개선 사업, 의료진 교육 사업 등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한국 교회에 여러 차례 내한한 파딜랴 주교는 지난 9월 14일 열린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선포식’ 행사 참석차 서울대교구를 방문한 바 있다.
다음은 애도 메시지 전문(全文).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 선종 애도 메시지
+ 주님의 평화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님의 선종을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큰 슬픔에 빠져 있을 몽골의 사제들과 신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주교님은 우리 서울대교구와 오랜 시간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고, 불과 2주 전 ‘천주교 서울 순례길’ 선포식 참석차 내한하셨을 때에도 저와 깊은 형제애를 나누었기에 파딜랴 주교님의 갑작스러운 선종에 큰 슬픔을 느낍니다.
몽골교회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던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님은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한국교회에도 여러 차례 내한하셨고, 한국교회는 형제애로써 몽골교회에 큰 관심을 갖고 여러 부분의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파딜랴 주교님은 “한국 신자들의 도움 없이 몽골교회는 생존할 수 없다”며 한국 교회의 도움에 늘 고마워하셨습니다. 우리 서울대교구는 2004년 시작한 가톨릭중앙의료원·학교법인 가톨릭학원·한마음한몸운동본부·바보의나눔을 통한 지원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주교님의 선종을 깊이 애도하며,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18년 9월 2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은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오른쪽)가 염수정 추기경에게 몽골 그림을 선물하고 있다. 파딜랴 주교는 이 자리에서,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를 비롯한 10명의 가톨릭학원 방문단이 최근 몽골을 찾아 몽골교회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2016. 6. 21)
▴ 천주교 서울순례길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 선포기념 한국순례주간 행사에 참석한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앞줄 왼쪽 첫번째)가 염수정 추기경(앞줄 왼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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