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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명동대성당 축성 120주년 기념 문화행사 열려 | 2018-0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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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성당 축성 120주년 기념 문화행사 열려 7일부터 한 달간 음악회, 전시회, 공연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주임 고찬근 신부)이 성전축성(聖殿祝聖) 120주년과 본당 공동체의 날을 맞아 오는 7일부터 한 달간 풍성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큰 사랑을 받았으니’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기념미사를 비롯해 음악회와 전시회, 각종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 상징인 명동대성당의 역사와 120주년의 의미를 전하고자 종교를 넘어 명동을 찾는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는 행사이다. 성전축성 120주년 및 본당 공동체의 날 기념미사는 5월 27일 오후 12시에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한다. 명동대성당은 기념 미사 당일, 성당 마당에서 ‘2018 본당 공동체의 날 바자회’를 열고 물품 판매 수익금을 지정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해인 수녀의 진행으로 7일 오후 4시 대성당에서는 ‘다시 불러보는 초록빛 이름, 어머니’라는 부제로 ‘도시피정’이 열린다. 이 행사를 통해 마련된 성금은 성베네딕도 이주민 지원센터에 전달된다. 여러 음악회도 선보인다. ‘제4회 평화나눔음악회’가 5월 11일 오후 7시 30분에 대성당에서 열리며 이 공연은 성당 마당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된다. 5월 17일 오후 8시 대성당에서는 피아니스트 노영심(세례명 마리보나)씨의 피아노 독주회 ‘성당 안의 동화’가 준비돼 있다. 새로운 형식의 합동 공연도 마련됐다. 6월 2일 오후 8시 성당 뒤편 성모 동산에서 소프라노 강혜정(세례명 보나) 씨와 발레리나 김주원(세례명 힐데가르트) 씨, 노영심 씨가 함께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를 주제로 함께 공연한다.
우리나라 교회음악에 초석을 놓은 고(故) 이문근 신부의 탄생 100주년 추모 음악회도 열린다. 5월 12일 오후 3시 대성당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에는 이문근 신부의 제자인 피아니스트 신수정(세례명 카타리나) 서울대학교 음대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5월 23~29일에는 명동 갤러리 1898에서 명동대성당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는 사진전, 본당 소장 성미술품 전시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명동대성당 사무실 02-774-1784
▣ 명동대성당 축성 120주년 기념 '큰 사랑을 받았으니'
1.행사일정
- 이해인 수녀 도시피정, 노영심 피아노 솔로 공연: 기부티켓 1만원 구입 후 입장 - 티켓은 성당 티켓부스(주일)와 성당 사무실(평일)에서 판매 판매 수익금은 문화소외 계층과 명동 문화 발전을 위해 쓰임 문의: 명동대성당 정혜원 기획홍보분과장 010-8956-0924
2.행사 포스터
▣ 명동대성당 120주년 역사(1898년 5월 29일 축성)
△ 1898년 명동대성당 축성 직후의 모습
1883년 무렵 김 가밀로 회장의 명의로 종현(鍾峴) 일대의 대지를 구입하면서 명동성당 건립이 시작되었다. 당시의 교구장 블랑(Blanc) 주교는 우선적으로 신학생 교육을 위한 종현학당을 설립, 운영했다. 블랑 주교의 뒤를 이은 뮈텔(Mutel) 주교는 1892년 8월 5일 기공식을 열고 한국 교회를 위해 일했던 주교와 선교사, 은인들의 명단을 밑에 묻고 그 위에 머릿돌을 축성하여 고정시켰다. 성당 설계와 공사 감독은 코스트(Eugene Coste) 신부가 맡아 진행했다. 1896년 2월 코스트 신부가 선종함에 따라 프와넬(Poisnel) 신부가 업무를 이어받아 성당 건축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1898년 5월 29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성당 축성식을 열고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봉헌했다. 역사적으로는 한국 근대 건축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첫 고딕 양식 건축물(사적 제258호)로 기록돼 있다. 1945년 광복을 기점으로 성당 명칭이 종현성당에서 명동성당으로 바뀌었다.
▣ 가톨릭 성음악의 역사, 이문근 신부 약력
이문근 신부(1918~1980)는 1918년 충북 단양에서 출생했으며 신학교를 마친 후 1944년 사제품을 받고 명동대성당 보좌 사제 생활을 시작했다. 1947년 성신 대학(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1948년 최초 합창 성가집인 ≪가톨릭 성가집≫을 편찬했다. 1949년 교회음악의 발전을 위해 한국인 최초로 로마 교황청 음악대학원에 유학하면서 사제 음악가로서 전통적 전례 음악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귀국 후에는 1964년 가톨릭대학교 학장을 역임하고 1980년에 선종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언론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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