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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 선종에 염수정 추기경, "깊은 애도" 2018-01-31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 선종에

염수정 추기경, 깊은 애도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오늘 오전 향년 82세로 선종한 가야금 명인황병기(세례명 프란치스코) 선생의 소식을 접하고,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염 추기경은 국악 발전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치신 황 프란치스코 형제님은 다양한 음악가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국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오셔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셨다고 그의 업적을 기리며, 신약성경 로마서 68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로마 6,8)를 인용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염 추기경은 형제님은 오래 전부터 가톨릭 신자가 되고자 마음을 가지고, 지난 2015년 부인과 함께 겸손한 마음으로 예비자 교리를 받고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가톨릭에서 죽음은 생명의 마침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옮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형제님을 떠나보내지만, 이제 주님의 품에 안기신 황 프란치스코 형제님이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 평소 늘 바라던 대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염 추기경은 전했다. 

△ ‘가야금 명인’ 故 황병기 선생이 지난 2015년 3월 23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주교관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세례성사를 받는 모습.


황 선생은 스스로 가톨릭 입문 의사를 밝히며 예비자 교리를 받고 2015323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관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세례성사를 받고, 아씨시의 성자 프란치스코를 세례명으로 받았다. 이날 부인인 소설가 한말숙 작가(87, 세례명 헬레나)도 세례를 받아 부부가 함께 가톨릭 신자가 됐다.

 

황 선생은 세례 이후 자신의 세례성사 예식을 도운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마음의 평화와 함께 마치 지상에서 매일 천국을 맛보는 것 같았다, “죽음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오늘(31일) 오전 선종한 ‘가야금 명인’ 故 황병기 선생의 2015년 3월 세례성사 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한말숙 작가의 대모 유안진(세례명 글라라) 작가, 황병기 선생의 대부 김만호(세례명 요셉) 씨, 염 추기경, 한말숙 작가, 황병기 선생.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