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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교구 새 사제들, 브뤼기에르 주교 묘소서 뜻 깊은 첫 모임 | 2017-0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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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저희 왔습니다” 새 사제들, 브뤼기에르 주교 묘소서 뜻 깊은 첫 모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6일(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정부교구·순교복자성직수도회 및 골롬반외방선교회·한국외방선교회의 2017년 사제수품자 38명이 초대 조선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가 있는 용산 성직자 묘역에 모였다. 새 사제들이 첫 동기모임을 이곳에서 하기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모임은 서울·의정부 교구 사제품 전 피정을 지도해주신 손희송 주교님의 말씀에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들이 당선된 후, 자신의 첫 공식 행보를 선배 대통령들의 묘소가 있는 현충원에서 시작하곤 하는데, 우리 사제들도 성직자 묘역에 계신 초대 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님을 찾아뵙고 우리 마음을 다진다면 참 의미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셨지요. 그때 말씀을 기억했다가 동기들과 이곳에서 첫 모임을 갖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2017년 사제수품자 대표 구본석 신부, 서초동본당) 이날 함께한 38명의 사제들은 신학교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기들이다. 서품 전 피정에 참석했던 서울대교구·의정부교구 새 사제들이 수도회와 선교회에서 사목 중인 동기 사제들을 초대하면서 이번 모임이 이루어졌다.
이날 새 사제들은 브뤼기에르 주교의 묘소에서 착한 목자로 살기를 기도했다. 또한 2017년도 서품반 대표 구본석 신부가 ‘조선 교우들에게 보낸 브뤼기에르 주교의 서한’을 낭독하고, 다함께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시성 기도문을 봉헌하기도 했다. 이어서 용산성당(주임 염수의 신부)에서 공동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하며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한편, 사제의 길을 올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브뤼기에르 주교의 전구를 청했다. 용산성당의 많은 신자들도 새 사제들을 위해 브뤼기에르 주교 현양 영상을 상영하고 미사에 참례하면서 사제의 길을 시작하는 새 사제들을 응원했다. “부끄럽게도, 요즘 본당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사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토록 넘치는 사랑을 부어주시는 건데, 이것이 모두 하느님 덕이고, 좋은 선배를 둔 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 주교님, 신부님들이 남겨놓으신 발자국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겸손하게 이 길을 걸어 나가야겠다고 기도했습니다.” (이현재 신부, 목5동본당)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