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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제11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발표 | 2016-1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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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제11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발표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4일(일)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제9회 생명수호주일 및 생명위원회 설립 11주년 기념 미사에서 ‘제11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생명과학분야 본상에는 윤건호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활동분야 본상에는 최예용 소장(환경보건시민센터)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에는 백순구 교수(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소화기병센터) ▲활동분야 장려상에는 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치료센터(부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가 선정됐다. (수상자 소개 하단 첨부) 올해 대상과 인문사회과학분야 수상자는 없다. ‘생명의 신비상’은 2006년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인간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생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제정됐다. 특별히 이 상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명수호의 의지를 굳건히 하며 다 함께 생명의 기쁨을 나누고자 서울대교구가 정한 ‘생명수호주일’(매년 12월 첫째 주일)에 발표한다. 한편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오는 2017년 1월 18일(수) 오후 4시 서울 로얄호텔(중구 명동 소재)에서 거행된다.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본상 2천만원, 장려상 1천만원)이 수여된다.
본상 수상자인 윤건호 교수는 최근 뇌사자의 기증췌장에서 이식에 적합한 고순도 췌도를 분리, 환자의 간문맥 내로 이식하여 국내 최초로 환자가 인슐린을 중단하고도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 세포치료법을 실제로 적용한 매우 우수한 성과다. 당뇨병 및 만성질환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한 것을 인정받아 제11회 생명의 신비상 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 동종췌도 단독 이식 성공, 환자가 인슐린을 중단하고도 정상 혈당을 유지하도록 함. 국내 최초. 【세 부 내 용】 윤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교수로 다수의 임상연구 및 세포치료 관련 기초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임상의사로서, 진료활동 및 임상연구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병인 연구, 그리고 질환의 완치를 위한 췌도 세포 이식 연구에 매진해 왔다.
윤 교수는 1996년 Harvard Medical School의 Joslin Diabetes Center 연수를 시작으로 췌도 세포에 대한 기초연구 및 이식 연구를 시작했다. 췌도 세포 기초연구 및 세포 이식 분야 연구를 통해 Lancet 등 권위 있는 학술지를 포함해 200 편 이상의 국외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 저서 21 권, 관련 특허 13 건을 등록 및 출원하였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 및 미래창조과학부 대통령상 등을 수여했다. 또한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설립한 가톨릭 세포치료사업단의 초대 임상 부단장을 역임하였으며 10여개 이상의 성체줄기세포 임상 과제들을 도출하여 지원한 바 있다. 윤 교수는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국민의 보건 수준 향상과 환자분들의 고통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가톨릭 신자로서 또한 의사로서 가톨릭 생명윤리에 근거한 세포치료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분들의 힘겨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행성 간경변증은 간이식 이외에는 뾰족한 해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술을 끊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고, 술을 끊었더라도 이미 간경변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는 치료법이 부재한 상황이다.
장려상 수상자인 백순구 교수는 알코올성 간경변증환자에 대한 중간엽줄기세포치료의 임상효과를 발표하여, 난치성 질환에 있어서 줄기세포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수립하는데 기여하였다. 국내의 불충분한 연구 여건에도, 국내 주요 연구 과제를 확보하여 전임상 및 임상시험 연구에 전념해 성과를 창출한 것을 인정받아 제11회 생명의 신비상 장려상 수상이 결정되었다.
* 간이식이 아닌 자가 골수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간경화 환자 치료.
【세 부 내 용】 백 교수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하면서, 난치병인 간경변증 극복을 위한 기초 및 임상연구에 매진해왔다. 10여년 전부터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왔으며, 특히 간재생에 관한 연구에 있어 뛰어난 업적의 연구자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진행성 간경변증은 간이식 이외에는 해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강력한 치료효과를 가진 B, C 형간염치료제가 개발되어,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간경변증은 예방 및 치료도 어느 정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알콜성 간경변증은 특별한 치료제와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백 교수는 2011년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간섬유화를 치료할 수 있다는 논문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중간엽줄기세포의 간재생 효과와 그 기전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세계최고의 간분야 권위잡지인 미국 공식간학회지 “Hepatology” 에 알코올성 간경변증환자에 대한 중간엽줄기세포치료의 임상효과를 발표, 난치성 질환에 있어서 줄기세포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수립하는데 기여하였다. 백 교수는 앞으로도 간재생을 위한 기능강화 성체줄기세포개발과 같은 새로운 개념의 세포치료 영역의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계속 수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가습기에 넣어 분무함으로써 영유아, 임신부, 노인 등이 사망하거나 폐질환을 겪게 된 사건이다. 총 피해자가 4000명이 넘었고, 이 중 사망자가 850명 이상이다. 많은 가정이 무너지는 비극을 초래한 대규모 인명 피해사건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기도 했다.
최예용 소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사망하거나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을 조사해 2013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환경보건법상 환경성 질환으로 지정되는 것에 크게 기여했다. 문제를 일으킨 기업과 위험물질의 허가관리감독에 부실했던 정부의 반성, 제도적 구제를 요구하는 사회운동을 지난 5년 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공론화했다.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석면공해 피해자들의 구제와 관련 제도 마련에 앞장서 옴.
【세 부 내 용】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생명 경시 사상과 이윤 추구 중심의 황금 만능주의, 물신주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생명의 신비상은 최예용 소장에게 활동분야 본상을 수여함으로써 경제적 효율성이 생명과 안전보다 앞선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려 한다.
이밖에도 최 소장은 발암물질인 석면공해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그들의 피해를 인정하고 제도적으로 구제할 수 있도록 2009년 정부의 ‘석면사용금지선언’, 2011년 ‘석면피해자구제법’을 이끌어냈다.
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치료센터는 1983년 병원 개원과 함께 지역 내 알코올중독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돕기 위한 ‘단주가족모임’을 시작했다. 알코올중독자가 있는 가정은 가족들이 가정불화와 가정폭력 등에 쉽게 노출돼 고통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코올 남용 및 의존의 문제는 한 개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가 함께 병들어간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 1983년 병원 개원 때부터 알코올 중독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중독자들을 치료해 옴. 【세 부 내 용】 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치료센터(이하 ‘센터’라 함) 활동은 1983년 서울 미아리성가병원이 부천성가병원으로 이전하면서 병원수녀님들이 지역의 가난한 가정을 방문하면서 많은 가정이 음주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파악하였고, 당시 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단주친목 가족모임(AL-Anon)이 몇 년 후 단주친목모임(A.A)으로 발전, 다양한 자조모임에 병원 내 장소를 제공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부천성모병원 당국이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의 문제해결이 다양한 모임 이외에 보다 전문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2000년도에 국내유일의 대학병원 낮병동 형태인 센터를 개설하였다.
이 센터는 생명존중과 인간존중의 큰 틀 안에서 그리스도 사랑의 모범인 성가정을 본받아 개인과 가족구성들이 고귀한 사랑을 유지하고 회복하고자 하는 성가정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이곳의 목적은 알코올 남용 및 의존자와 그 가족이 건강과 생명을 되찾도록 '건강한 의존'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건강한 의존’이란 신체적으로 건전한 생활 방식과 정신적으로 성숙한 삶에 의지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 센터는 지역사회의 단주 관련 자조 모임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기관이 알코올의존치료 프로그램을 계획하거나 알코올 남용과 의존 상담센터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경험과 정보제공의 자문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한 이 센터의 프로그램 일부를 법원에서 알코올관련 범죄 관련 수강명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해 오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알코올 의존자에게 사회사업팀 의뢰를 통해 치료비를 보조하는 등 사회경제적으로도 개방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타 기관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현재 이 센터는 8주간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사회와 분리되어 않도록 낮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높은 회복율과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회복시키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