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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주교 서울대교구, 3일 ‘제22회 사제 성화의 날’ 거행 2016-06-04

천주교 서울대교구,

3일 ‘제22회 사제 성화의 날’ 거행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6월 3일 ‘제22회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구 사제 6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사제성화의 날’ 미사 후 명동대성당 제대에 함께 모인 교구 사제들.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사제들은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매년 열리는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거룩한 사제직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인사 말씀으로 시작된 이 행사에는 교구 사제 600여명이 참석해 명동대성당 안을 가득 메웠다.

 

염 추기경은 보편교회는 선교 중심의 교회를 구현해야한다는 사목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우리 교구도 선교 중심의 교회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신학생 양성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교구 사제들의 협조를 구했다.

 

△ 동성고등학교장 박일 신부가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을 주제로 첫 번째 강의를 하고 있다.



이후 동성고등학교장 박일 신부가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을 주제로 첫 번째 강의를 시작했다. 박 신부는 사제들에게 우리 신부들이 사제직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제로 부르셨다면서 자신의 뜻을 추구하기보다 우리를 파견하신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가 ‘사제 직무와 생활 성찰’이라는 주제로 교구 사제들에게 강연을 펼쳤다.

 

 

이어서 강의를 이어나간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총대리 주교로 임명된 후 처음으로 교구사제들과 만났다. 손 주교는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교구 사제 여러분들이 힘을 많이 보태주셔서 행복한 사제단을 꾸려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희송 주교는 사제 직무와 생활 성찰이라는 강의를 통해 버스 기사사제를 비유해 현대에 요구되는 사제상을 쉽게 설명했다. 중간 중간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어 사제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버스 기사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서 태울 수 없듯이 사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에게 자신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버스 기사가 기분 내키는 대로가 아니라 정해진 노선을 충실히 따라 운전하듯, 사제도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 승객(신자)들이 불안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운전해야합니다. 버스기사가 정류장 마다 정차해서 사람들을 태우고 가듯, 사제는 인생 곳곳에 서있는 이들을 교회라는 버스에 싣고 목적지인 하느님 나라로 향합니다. 언제라도 신앙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에게 활짝 문을 열어주고, 조금 늦게 오는 이들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

 

교구 사제들은 강의 후 개인 묵상 및 고해성사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염 추기경과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사제성화의 날 미사가 봉헌됐다.

 

△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제22회 사제성화의 날’ 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미사의 강론에서 염 추기경은 신부님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며 각자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감동과 고마움을 느낀다며 격려하는 한편 늘 겸손하게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우리 자신을 예수 성심께 봉헌하도록 하자고 조언했다.

 

세계청년대회(WYD) 유치를 희망했지만, 다른 나라 다른 교구에서 열리게 됐다는 아쉬운 소식을 받았다젊은이를 위한 사목은 유치성공 여부에 관계 없이 우리 교회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일인 만큼, 젊은이들에 대한 사목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사제품을 받고 사제 성화의 날에 처음으로 참석한 권혁신 대건안드레아 신부(수서동 성당)사정상 자주 찾아뵐 수 없던 선배 신부님들을 뵙고 인사드려서 좋았다면서 새사제라서 특별히 신경써주신 주교님, 신부님들에게 형제적인 사랑을 느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