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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염수정 추기경, 고 강영훈 전 국무총리 애도 메시지 | 2016-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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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한
신앙인…영원한 안식 기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故 강영훈 전 국무총리 애도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1일 낮 12시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강영훈(세례명 세례자 요한)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방문하고 고인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故 강영훈 전 국무총리는 가톨릭 신자로서 교회를 위해 오랜 시간 봉사해왔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4일(토) 오전 9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 집전으로 봉헌된다.
다음은 염수정 추기경의 애도 메시지 전문.
강영훈 세례자 요한 전 국무총리의 선종을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강 세례자 요한 전 국무총리는 분단 후 첫 남북 총리회담을 이끌고, 대한적십자사 총재로서 오랜 기간 대북 지원 사업을 통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며 남북 관계 증진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또한 강 세례자 요한 전 국무총리는 충실한 신앙인이셨습니다. 주 교황청 한국 대사와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동안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한을 두 차례나 성공적으로 이끄는 한편, 본인이 신앙생활을 해온 중림동약현성당이 1998년 화재를 입은 직후 성전복원위원장으로서 소실된 본당의 빠른 재건을 위해 봉사하셨습니다. 교구의 생명위원회 발족 순간에도 함께 해 힘을 보태주셨던 분으로도 기억합니다.
고인의 선종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애도하며, 하느님의 품에 안긴 강 세례자 요한 전 국무총리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16년 5월 1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