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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하느님 안에 오롯이 봉헌한 '주님을 위한 24시간' | 2016-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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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안에 오롯이 봉헌한 ‘주님을 위한 24시간’ 4~5일
서울대교구 《주님을 위한 24시간》 진행 교구
주교단과 자비의 선교사들의 개막미사로 시작 자비의
선교사 임명 및 파견예식 후 고해성사 이어져… 교구
229개 본당도 본당 사정에 맞춰 진행 교구장 요청에 맞춰 한반도의 평화 함께 기도 ‘자비의 특별 희년’을 지내고 있는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에 따라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주님을 위한 24시간’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4일 저녁 6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주님을 위한 24시간’ 개막미사를 봉헌했다.
이어 교구 내 229개 본당에서 4일 밤부터 5일 낮까지 참회예절과 고해성사 등을 각 본당 특성에 맞춰 자유롭게 거행하여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보편 교회와의 일치를 이뤘다.
◎ 개막미사 통해 ‘자비의 선교사’ 교구 내 각 지구에 파견
‘주님을 위한 24시간’ 개막미사는 특별히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파견된 교구 ‘자비의 선교사’들이 함께해 우리 교회가 특별 희년동안 주님의 자비를 세상 곳곳에 전하겠다는 교회의 다짐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한국 교회 최대 인원이 파견된 서울대교구의 자비의 선교사 21명 중 19명의 선교사가 이날 염 추기경과 제대 주위에 함께 둘러서서 미사를 주례하기도 했다.
염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교회는 어떤 사람이라도, 특히 죄인이더라도 그리스도 안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위하여 자비와 용서의 길을 마련해주셨고, 이 모든 것을 잘 표현하는 것이 교회의 고해성사”라고 강조하고, 자비의 선교사들이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용서를 베풀고, 회개의 열매인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여 어머니다운 교회를 체험토록 임무를 수행해주길 요청했다.
이날 미사 중 염 추기경은 교황에 의해 파견된 ‘자비의 선교사’들이 교구 내 각 지구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구장 명의의 임명장과 ‘자비의 선교사’ 영대를 수여했다.
교구 ‘자비의 선교사’의 일원으로 이날 미사에 함께한 구요비 신부(포이동성당 주임신부)는 “영성체 예식 때 우리가 ‘주님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하고 고백하듯, 오늘 미사에 참례하는 내내 제 자신이 주님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느꼈다”면서 “부르심을 받은 만큼 자비의 희년동안 교우들이 주님의 자비를 체험하여 주님의 ‘자비의 얼굴’이 교우들 안에 가득 찰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돕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개막미사 후 ‘자비의 선교사’를 대표하여 서경룡 신부(성내동성당 주임신부), 이정훈 신부(구의동성당 부주임신부), 신지철 신부(수서동성당 보좌신부)가 명동대성당 고해소에서 밤10시까지 고해성사를 집전하며 ‘자비의 선교사’로서 첫 임무를 수행했다. ◎ ‘주님을 위한 24시간’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 기원
교구는 영적 일치 속에 ‘주님을 위한 24시간’을 거행하는 가운데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를 주님께 청하며 다함께 두 손을 모았다. 명동대성당(주임 고찬근 신부), 고덕동본당(주임 백성호 신부), 절두산순교성지성당(주임 정연정 신부) 등 교구 내 본당들은 ‘주님을 위한 24시간’ 중 ‘한반도의 평화’를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하기도 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를 통해 “정의와 용서는 화해의 기초 원리이며 다른 이를 용서하기에 앞서 먼저 ‘내 잘못’을 생각하는 참회가 있어야 한다”면서 “진정한 용서는 인간의 힘으로 이루기 어려우니 오늘 이 시간을 보내는 우리는 하느님께 도우심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염 추기경은 최근 대치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 “하루빨리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용서와 화해의 은총을 내려주시도록 하느님께 겸손 되이 기도를 청해야 한다”며 교구 내 각 본당에 ‘주님을 위한 24시간’ 중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특별히 미사를 봉헌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구는 병인년 순교 150주년인 2월 23일부터 사순시기동안 매 미사 후 ‘한반도의 평화’를 지향으로 주모경을 바치며 지속적인 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 229개 본당 자유롭게 ‘…24시간’ 봉헌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명동대성당을 비롯한 교구 229개 본당은 각 본당의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성체조배와 고해성사, 미사 시간표를 짜고 주님 자비 안에서 오롯이 24시간을 봉헌했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본당에서는 평소보다 2~3시간 성전 문을 더 열어두고 오랜 시간 참회의 시간을 보내거나 퇴근 후에 주님의 품에 찾아온 신자들을 따뜻이 맞았다.
양천본당(주임 윤일선 신부)은 말 그대로 24시간 성당을 개방하여 각 시간대별로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관심 △타인에 대한 정직과 존중 △젊은이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 등의 기도 지향을 두고 묵주기도와 성시간, 십자가의 길, 성체조배를 진행했다.
고덕동본당(주임 백성호 신부)은 4일 자정까지 신부 5명이 번갈아 고해소를 지키며 신자들이 충분한 참회를 할 수 있도록 베려하는 한편, 한국 신자들에겐 생소한 대면 고해성사도 신청을 받아 거행하며 주님의 자비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전하도록 노력했다.
교구 사목국(국장 조성풍 신부)은 각 본당에서 각 지역 사정에 맞춰 교황과 영적 일치로 함께하는 가운데 교구 신자들이 하느님의 자비를 개인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님을 위한 24시간’ 예식 시안을 각 본당에 제공하는 등 사목자료를 제공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