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구 소식
- 전체 2건
[보도자료] 천주교 서울대교구, 23일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의 해 개막 | 2016-02-23 | |
---|---|---|
“순교자의 꽃을 피워라” 23일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의 해 개막 오후2시 명동·중림동약현·새남터·절두산순교성지서 미사 금년 특별기획 전시 및 학술심포지엄 등 선보여 폐막미사는 11월 13일 1866년 2월 23일, 조선 4대 교구장 베르뇌 주교와 평신도 홍봉주가 체포되면서 한국 천주교 최대 박해인 병인박해가 시작되었다. 이 박해로 8천 명에서 1만 명의 순교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조선 땅의 교우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였다.
그로부터 150년이 지났다. 오는 2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금년을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의 해’로 선포한다.
개막미사는 이날 오후 2시 병인박해 관련 성지 성당 세 곳과 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교구 주교단에 의해 같은 시각 일제히 봉헌된다.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는 염수정 추기경과 조규만 주교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를 관할하는 중림동약현성당에서는 유경촌 주교 △새남터순교성지성당에서는 정순택 주교 △절두산순교성지에서는 손희송 주교가 개막미사를 집전한다.
특히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교구장이 특별히 ‘자비의 문’을 병인박해 관련 성지에 설정한 데 따라 이를 여는 예식이 이날 개막미사와 함께 거행된다.
염 추기경은 “앞으로만 달려가고 뒤를 돌아보지 못한다면 우리 자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알지 못할 것”이라며 “150년 전 신앙인들에 비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의 신앙은 오히려 허약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때 가장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신앙을 증거한 우리의 신앙 선조들을 기릴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 초기 100년 이상 철저한 박해로 많은 기록이 손실됐지만, 그간 몇몇 선구자적인 신부님들과 지식인들이 신앙의 흔적들을 잘 발굴해온 만큼 우리 교구 역시 이를 잘 정리하고 연구하며 믿음의 뿌리를 재확인하고 그 믿음을 이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교구는 병인년 순교 150주년을 맞아 심포지엄과 전시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가 순교자성월로 지내고 있는 9월에는 1일 ‘명동, 종(鐘)이 있는 언덕’ 이 열릴 예정이다.
같은 달 29일(목) 오후 2시부터 5시에는 ‘병인사옥, 병인양요, 병인박해’를 주제로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된다.(자세한 내용 추후 공지)
또한 9월 25일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대회를 중림동약현성당·절두산·새남터·삼성산·당고개순교성지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 폐막미사는 11월 13일 ‘자비의 문을 닫는 예식’과 함께 거행된다.
금년 사업을 주관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매월 첫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순교자 현양 신심미사를,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시복시성 기원미사를 봉헌하며 지속적인 기도와 함께 순교자 현양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