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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리밭'의 윤용하 50주기 음악회, 30일 명동성당서 열려 | 2015-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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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의 윤용하 50주기 음악회, 30일 명동성당서 열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주임 고찬근 신부)은 <보리밭>의 작곡가 윤용하를 기리는 50주기 추모음악회 ‘보리밭 사잇길로’를 오는 9월 30일 저녁 8시에 명동대성당에서 개최한다. 명동대성당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윤용하의 장례미사가 치러졌던 곳이다.
음악회는 윤용하의 생애를 크게 4개의 이야기로 나누어 성우, 윤용하 역의 남자배우, 그리고 해설자로 구성된 3인의 화자로부터 '듣는 음악회’의 형식으로 약 80분가량 진행된다. <보리밭> 아카펠라, 굴렁쇠아이들의 <나뭇잎 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합창단인 가톨릭 합창단이 부르는 윤용하의 가곡들이 가을 저녁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명동대성당 주임 고찬근 신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암살’과 같은 영화들을 통해 일제 강점기의 독립투사들이 재조명되고 있지만, 정작 광복절 노래와 민족의 노래를 만들었던 비운의 음악가 윤용하는 세월 저편으로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다”며 “윤용하 음악회는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청빈한 예술가의 삶을 살다간 윤용하를 추모하는 동시에 우리 안에서 사라져가는 ‘공동체 감각’을 일깨워주는 ‘모두의 음악회’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합창’을 통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었던 윤용하 정신을 기억하고, 서로 연대하는 평화의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며 음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윤용하 50주기 추모음악회는 명동대성당이 주최하고 문화융성위원회와 바보의 나눔, 따뜻한 재단이 함께 참여한다.
명동대성당과 대성당 들머리에는 윤용하 선생의 대표곡 <보리밭>을 표현하는 박정현 작가의 설치작품인 보리 화분과 800여 송이의 보리가 전시될 예정이다. 공연문의: 따뜻한 재단 정안나 연출 ☎010-6286-1783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자 음악으로 애국심 드러낸 민족 음악가 작곡가 윤용하는 1922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나 ‘요셉’이라는 세례명으로 은율본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1965년 43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200여 곡이 넘는 창작곡을 만든 민족 음악가이다. 우리나라 동요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나뭇잎 배>와 40대 이상이면 누구나 친숙한 가곡 <보리밭>을 작곡하기도 했다. 윤용하는 일제 강점기에 있던 만주 봉천에서는 조선합창단을, 신경에서는 신경반도합창연맹을 만들어 일제에 항거했던 ‘문화독립운동가’였으며 변절하지 않고 왜색을 거부한 드문 음악가이기도 하다. 광복 후에는 <광복의 노래>와 <민족의 노래>를 만들었으며 6.25 당시에는 피난지에서도 대한어린이합창단을 조직하는 등 음악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었다. 음악평론가이자 가톨릭합창단 지휘자인 이강민은 “윤용하 선생은 서양 음악가였으나 그의 곡에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겨있다”며 “선율뿐만 아니라 가사도 우리의 자연과 삶을 나타내는 곡들을 만들어냈고 그것들이 곡과 조화를 이룬 작품이 많다”고 그의 음악세계를 평했다.
윤용하 음악회 ‘보리밭 사잇길로’ 1. 일시
: 2015년 9월 30일 오후 8시 2. 장소
: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3. 주최
: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문화융성위원회,
따뜻한 재단, 바보의 나눔 4. 문의 : 따뜻한 재단 정안나 연출 ☎010-6286-1783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