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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교황 방한 1주년, 중심에는 '이웃사랑' | 2015-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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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1주년, 중심에는‘이웃사랑’ “교황 따라 이웃사랑 실천 노력” 교회 내 꾸준히 이어지는 쇄신 바람 지난 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을 방문하여 위로와 사랑의 행보를 이어갔다. 그가 떠난 후, 한국 가톨릭교회에는 그가 몸소 보여준 ‘사랑’과 ‘평화’라는 복음실천을 이어가야한다는 자각과 성찰이 있었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교황님께서 방한 당시 상처받은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한국 가톨릭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몸소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교회는 느리지만 진지하게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을 고민하고 교회 스스로 쇄신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 방한 1주년을 맞아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서 교황 방한 후 그 뜻을 따라 이웃사랑을 실천하려는 교회 내 여러 활동을 소개한다.
○ 매달 명동대성당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미사> 봉헌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국장 정성환 신부) 산하 노동사목위?정의평화위 등 12개 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매달 말 오후 7시마다 명동대성당에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미사는 교황 방한 후인 지난해 10월 사회사목국 사제 월례회의 때 “내적 성찰 없이는 교회의 쇄신을 꾀할 수 없고, 사업도 수행할 수 없다. 사제들부터 솔선수범하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 계기가 됐다.
미사와 기도는 가톨릭 교회에서 신앙생활의 으뜸으로 꼽는다. 교구 사제와 신자들은 매달 소외된 이웃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며 이주노동자, 가난한 이웃 등 우리 곁의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활동에 영적인 노력까지 더하고 있다. ○ 교황 방한 후속 교구 사제 토론회
교황 방한 이후 교황이 남기고 간 메시지를 교구 내에서 구현하기 위해 교구 사제들은 자발적으로 토론회를 이어가며 진솔한 고민을 나누고 교회 발전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교구 사회사목국은 지난 해 11월 처음 토론회를 진행한 이후 교황 방한 1주년을 맞은 이달 31일 오후2시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번 토론회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하는 교구’를 주제로 진행된다. 교회의 질적 성장과 사제의 검소한 생활방식에 대한 기준에 대해 사제들이 서로 대화하고 고민할 예정이다.
금년부터 분기에 한 차례씩 토론회를 열어온 교구 사제들은 총 세 차례 토론회를 진행했다. 교회의 정체성, 사제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교구의 제도적 장치, 사회교리 교육 강화 모색 등을 주제로 3~40여명의 교구 사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여 왔다.
○ 서울대교구 고덕동본당 ‘124 프란치스코회’ 가난한 이웃 도와
교황 방한 이후 이웃과 함께하려는 움직임은 교구 기관뿐만 아니라 교구 내 본당에서도 활발하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김성훈 신부) 산하 서울카리타스 자원봉사자센터(https://www.escvc.or.kr) 안순봉 센터장에 따르면, “교황 방한 이후, 교구 각 본당에서도 이웃을 위한 봉사에 대한 관심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특히 본당 사목을 담당하는 사제들에게 이러한 인식변화가 큰 만큼 교황 방한이 교회의 본질인 ‘헌신’과 ‘봉사’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대교구 고덕동본당(주임 백성호 신부)은 지난해 10월 ‘124 프란치스코회’를 발족했다.
124위 복자들의 순교신심을 기억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를 실천하고자 주임 사제의 제안으로 김성수 보좌신부와 본당 신자들이 설립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24 프란치스코회’는 매달 일정 기금을 모아 소외된 이웃에 지원하고 있다. 사무실과 직원도 없이 운영비 또한 이웃에게 전달하고자 방침을 정했다. 첫 기금은 정선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