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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성미술 > 성화/이콘 해설

2024-05-07

게르브란트 판 덴 에흐쿠트의 코르넬리우스의 환시

[성화 이야기] 코르넬리우스의 환시

- 게르브란트 판 덴 에흐쿠트(Gerbrand van den Eeckhout: 1621년∼1674년), 1664년 作, 캔버스 위 유화, 94.3x126.3cm, 월터스 아트 미술관, 볼티모어, 미국

오늘 제1독서에는 베드로와 로마 군대의 백인대장 코르넬리우스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평소에도 신심이 깊어 유다인들에게 자선을 베풀고 많이 기도하였다고 나오는데, 본 성화는 코르넬리우스가 천사를 보는 환시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어느 날 오후 세 시쯤, 그는 환시 중에 자기가 있는 곳으로 하느님의 천사가 들어와 “코르넬리우스!” 하고 부르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천사를 유심히 바라보며 겁에 질려, “천사님,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너의 기도와 너의 자선이 하느님 앞으로 올라가 좋게 기억되고 있다. 이제 야포로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데려오게 하여라.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묵고 있는데 그 집은 바닷가에 있다.”(사도 10,3-6)

본 작품에서도 왼쪽에 구름 같은 것에 둘러싸인 천사가 보이며, 코르넬리우스가 (갑옷으로 그의 직업을 짐작할 수 있다) 무릎을 꿇고 천사의 말을 듣고 있다. 이후, 베드로 성인 또한 환시를 보고 코르넬리우스를 찾아가게 되는데, 오늘 복음 말씀은 그 이후의 이야기이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사도 10,34-35)

[2024년 5월 5일(나해)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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