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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교구 성맥컬린본당, 성체분배 교육 후 각 가정서 예식 2020-05-27
【외신종합】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아일랜드 학생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제재 속에 집에서 온라인 첫영성체를 했다.

아일랜드 더블린교구의 성맥컬린본당이 초등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주임 조지 베글리 신부 주례로 온라인 첫영성체를 실시했다. 더블린의 한 지역신문은 첫영성체 학생 어머니인 제인 오켈리의 말을 인용해 “우리 딸 라오이즈가 첫영성체를 했는데 참으로 소중한 기회였다”고 보도했다.

오켈리의 딸(9)은 첫영성체 옷을 입고 부모 및 자매와 함께 참여했다. 성체는 오켈리가 5월 16일 헤지스타운 국립초등학교 학생인 달 라오이즈에게 분배해줬다.

부모들에 따르면, 본당 신부는 미리 집전한 미사에서 성체를 축성한 다음 성체를 서로 다른 시간대에 가족이 와서 가져가도록 했다. 본당 신부는 또한 부모들이 성체를 자녀들에게 분배할 때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도 교육했다.

라오이즈는 신자들의 기도를 녹화해 그녀의 어머니가 왓츠앱(WhatsApp)으로 보낸 동영상을 베글리 신부가 첫영성체 미사 동안 틀어 놨다. 오켈리는 “다른 어린이들도 기도를 녹화했다”고 말했다.

본당 주임 베글리 신부는 부모들의 요청으로 온라인 첫영성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본당 사목회에서는 학생들에게 실제 첫영성체를 기다릴지 아니면 온라인 첫영성체에 참여할지를 선택하도록 했으며, 10명의 부모가 온라인 첫영성체를 선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에 아일랜드의 가톨릭 매체들은 줌(Zoom)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로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서비스를 옹호하는 이들은 전례가 이미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갔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강론도 이미 흔한 풍경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성체성사도 성당 건물 내로 제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블린교구의 데비 케리 같은 이들은 첫영성체를 온라인으로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우리 아들은 내년에 첫영성체 대상인데, 서둘러 첫영성체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6개월도 못 기다리고 온라인으로 첫영성체를 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의견을 표시했다.

[가톨릭신문 2020-05-27 오전 11:42:15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