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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기후행동, 강원도 삼척 공사 현장 찾아 반대 운동 펼쳐 2020-05-27

가톨릭기후행동(공동대표 김종화 신부·임미정 수녀·최경해·이혜림)은 지난 5월 22일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금계분교 인근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운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가톨릭기후행동을 비롯해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강릉시민행동, 재속프란치스코회 강원지구, 녹색연합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자회사 ‘삼척블루파워’(옛 ‘포스파워’)를 통해 2018년부터 안정산 일대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하지만 공사 터에서 동굴이 발견되면서 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는 “지반안정성 조사가 발전소 예정지 전체가 아닌 일부 부지에서만 이뤄졌기 때문에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보존 가치가 높은 안정산동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며 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가톨릭기후행동은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맞아 삼척을 방문, 공사 진행 상황과 마을 주민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하태성 대표는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가 높은 천연동굴의 보존, 그리고 기후위기를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석탄화력발전소는 더 이상 지어져서는 안 된다”며 “또한 수도권에서 쓸 전력을 삼척에서 공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발전소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의 피해를 삼척 주민들이 떠안게 된다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가톨릭기후행동은 맹방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운동을 벌인 뒤 미사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김종화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제정하며 다시 한 번 공동의 집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면서 “지구온난화를 가중시키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이 곳에서 발견된 천연동굴에는 멸종위기종인 박쥐가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서식지에 대한 파괴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가톨릭신문 2020-05-27 오전 11:42:14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