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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경축 원로사목자, 영적 양식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파 2020-04-08
 
▲ 올해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임덕일 신부가 저서 5권의 저작권과 판매 수익을 교구에 위임했다. 최근 펴낸 신간 「성사 안에 숨어 있는 사랑」을 염 추기경에게 건네고 있는 임덕일 신부(오른쪽).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임덕일 신부가 저서 5권의 저작권과 판매 수익을 교구에 위임했다. 교구는 3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집무실에서 ‘임덕일 신부 저작권 봉헌식’을 열었다.

올해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을 맞은 임 신부는 봉헌식에서 “신자들의 영적 양식을 위해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내어 놓는다”며 “신자들의 마음을 영성적으로 잘 이끌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왕 지금까지 애써서 쓴 책이니 교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저작권을 위임합니다. 작은 제 뜻을 받아주셔서 봉헌하기로 했습니다.”

임 신부는 육순에 펴낸 「사랑의 산책길」을 비롯한 저서를 한 권 한 권 소개했다.

염 추기경은 “사제생활을 하면서 체험하고 묵상한 것을 책으로 만들어 봉헌도 하시고 보람찬 일을 하셨다”면서 “많은 분에게 영적 양식이 될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저작권 봉헌식에는 이도행(홍보위원회 사무국장)ㆍ최장민(전산정보실 부실장) 신부, 홍보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꾸준한 집필 작업으로 신자들에게 영적 선물을 해온 임덕일 신부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떨리는 손으로도 꼿꼿하게 앉아 집필 활동을 해왔다. 이동할 때는 지팡이를 짚는다.

임 신부가 저작권을 위임한 저서는 2003년에 발간한 「사랑의 산책길」을 비롯해 「성경에 비추어 본 채근담에 담긴 삶의 지혜」(2010),「명심보감, 그리고 하느님이 이르기를」(2017),「말씀의 365일, 삶의 뜨락에서」(2019), 최근 발간한 「성사 안에 숨어 있는 사랑」까지 모두 5권이다.

임 신부는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집필한다. 지난해 펴낸 「말씀의 365일, 삶의 뜨락에서」를 교구의 모든 사제에게 선물한 데 이어, 최근 펴낸 「성사 안에 숨어 있는 사랑」을 800여 명의 서울대교구 사제들에게 보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8)라는 성경 말씀과 ‘하느님의 은총을 다른 이들에게 주기 위해서 받습니다’라고 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사랑을 거저 나누고 증거하는 기쁨의 신앙인이 되기를 빕니다.”

올해 사제생활 50주년을 맞은 그는 “풍성한 부가 넘치는 이 세상에 여전히 존재하는 나약하고 빈곤한 사람들, 아픔과 괴로움을 통해 성숙한 사람들, 그리고 서로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들과 함께해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번에 펴낸 책이 신자들의 영혼에 평화와 기쁨을 주고, 신앙의 빛으로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사 안에 숨어 있는 사랑」(가톨릭출판사)은 은총의 표지인 성사 안에 숨어 있는 하느님의 사랑을 담았다. 성품성사를 통해 체험한 경험과 일곱 성사에 관한 교리를 다뤘다. 임 신부의 첫 보좌로 인연을 맺은 임상만(서울 상도동본당 주임)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도 함께 실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0-04-08 오후 2:42:00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