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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가 신천지 복음방에 다녀요!” | 2019-0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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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 바오로(43)씨는 아내가 신천지 복음방을 드나드는 사실을 알아채고 까무러치게 놀랐다. 아내 김 헬레나(42)씨는 평소 성가대 활동도 하는 등 신앙생활을 잘 해오던 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문득 “친한 사람들과 새로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힌 것. 양씨는 당연히 성당에서 하는 공부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얼마나 흘렀을까. 식사 중 아내가 “성경 공부를 하면서 참 진리를 발견한 것 같다”는 말을 던졌다. 남편은 ‘아내의 신앙이 더 깊어지는구나’ 하고 반가웠지만, 이어진 아내의 말에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보, 성당 신부님 말씀은 틀린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예수님 이후 구원자께서 곧 재림하실 건데 말이야.” 양씨는 이후 아내의 뒤를 따라가 봤고, 상가 건물 안에 위치한 그곳은 성당이 아닌, 말로만 듣던 신천지 복음방이었다. #2 ‘설마, 내 딸이….’ 박 스텔라(45)씨는 우연히 딸의 가방에서 신천지 성경(개역
한글판)과 교재를 발견하고 놀랐다. 유아세례를 받고 주일학교까지 다녔던 대학생
딸이 언젠가부터 친구들과의 약속이 잦고, 늦게 들어오는 날도 많아졌던 때였다.
박씨는 우선 딸에게 당장 ‘신천지에 다니느냐’고 묻기보다, 본당 신부를 통해 신천지
피해상담소 문을 두드렸고 딸을 신천지에서 격리할 수 있었다. 가족이나 친한 교우가 신천지에 다니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유사종교 피해 전문가들은 가족이 천주교와 다른 성경 가르침을 운운하거나, 특히
자녀가 평소보다 약속이 많아지고, 용돈과 휴대폰비가 터무니없이 많아진다면 ‘유사종교
주의보’를 발동해야 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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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18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