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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예루살렘 시온산 베드로 회개 기념성당의 성체 경당 제대와 성화
  • 2020-08-13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시온산 전망대 옆에 있는 베드로 회개 기념성당(닭울음 성당) 지하의 성체 경당 제대와 성화 모습입니다. 대사제 카야파가 예수님을 가두었던 지하 동굴(감옥) 위에 지은 경당으로 성당 바로 아래층입니다. 성체 경당에는 제대 뒤와 양옆으로 해서 사도 베드로와 관련된 세 개의 성화가 있습니다.

첫 번째 성화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라 대사제의 집에 가서 사람들 사이에 섞여 불 가에 앉아 있을 때 한 하녀가 베드로를 알아보자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장면입니다. 밧줄에 묶인 예수님과 베드로 사이로 이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 하단에는 라틴어로 “Non novi illum.”(“나는 그 사람을 모르네.”)라고 적혀 있는데, 루카 복음 22장 57-58절의 말씀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이 여자야,) 나는 그 사람을 모르네.” (하고 부인하였다. 얼마 뒤에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 사람아, 나는 아닐세.” 하였다.)
(Et hic cum illo erat! At ille negavit eum dicens: Mulier,) non novi illum! (Et post pusillum alius videns eum dixit: “Et tu de illis es!” Petrus vero ait: “O homo, non sum!”)

제대 뒤에 있는 두 번째 성화는 베드로가 세 번이나 부인하는 순간 닭이 울자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 밖으로 나가 슬피 우는 장면입니다. 루카 복음 22장 60-62절의 말씀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래서 그림 우측에 라틴어로 “Et egressus foras Petrus flevit amare.”(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베드로는 “이 사람아, 나는 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하고 말하였다. 그가 이 말을 하는 순간에 닭이 울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셨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Et ait Petrus: “Homo, nescio quid dicis!” Et continuo adhuc illo loquente cantavit gallus. Et conversus Dominus respexit Petrum et recordatus est Petrus verbi Domini, sicut dixit ei: “Priusquam gallus cantet hodie, ter me negabis.”) Et egressus foras flevit amare.

세 번째 성화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일곱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함께 아침을 드시고(요한 21,1-14),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 물으시고 “내 양들을 돌보아라.” 하며 수위권을 상징하는 지팡이를 주시는 장면입니다. 그림 하단에는 라틴어로 “Domine, tu omnia nostri tu scis quia amo te.”(“주님,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십니다. 당신은 제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요한 복음 21장 17절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Dicit ei tertio: “Simon Ioannis, amas me?” Contristatus est Petrus quia dixit ei tertio: “Amas me?”, et dicit ei:) “Domine, tu omnia scis, tu cognoscis quia amo te.” (Dicit ei: “Pasce oves meas.”)

사도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 예수님을 부인하는 첫 번째 그림에는 후광이 없지만 뉘우치고 사랑을 고백하는 두 번째와 세 번째 그림에는 후광이 그려져 있습니다. 2019년 4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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