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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토의 그리스도의 승천
  • 2020-05-23
[그림 읽어주는 신부] 그리스도의 승천

-조토, 그리스도의 승천, 1304-06년, 프레스코, 200x185cm, 스크로베니 경당, 파도바, 이탈리아.

조토(Giotto di Bondone, 1267-1337)는 르네상스의 태동을 알리는 14세기 이탈리아 화가로 ‘유럽 회화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다. 그가 파도바의 스크로베니 경당에 그린 예수님의 생애 연작은 <예수님의 탄생>부터 <최후의 심판>까지 모두 스물네 개의 장면인데, 그중 <그리스도의 승천>은 스물두 번째 장면이고, 루카복음 24장 50-52절과 사도행전 1장 9-11절이 그 배경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루카 24,50-52) 루카 복음사가는 그리스도의 승천을 아주 짧게 기술하였고, 사도행전에서는 예수님께서 부활한 뒤 40일째 되는 날, 사도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시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시며 하늘로 오르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되라고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사도행전 1,9-11)

조토는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는 그대로 꼼꼼히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오르시고 계신다. 조토는 하늘로 오르는 그리스도를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옷 주름을 상승하는 움직임으로 그렸고, 그분의 손을 하늘과 맞닿게 위치시켰다. 조토는 하느님 손에 이끌려 들려지는 전통 그림과 달리 하늘로 올라가는 그리스도의 손을 과감하게 잘라 예수님께서 수동적으로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하느님의 천주성에 참여한 것으로 표현했다. 또 하늘로 오르시는 그리스도께서 구름에 감싸여 사도들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묘사하기 위해 예수님의 발아래에 구름을 묘사했다.

하늘로 올라가는 예수님 좌우편에는 천사들의 무리와 구약의 선조들이 도열해 그리스도를 환호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교의에 따르면 그리스도가 영광스럽게 성부의 곁으로 돌아간 것은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의 승리이기 때문이다. 지상에는 성모님과 함께 열한 명의 사도들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아직 마티아 사도를 뽑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와 사도들 사이에 두 명의 천사가 나타나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갑자기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하고 사도들에게 말했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24일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원주주보 들빛 3면, 원주교구 문화영성연구소]]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g/giotto/padova/3christ/chris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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