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갤러리

전체메뉴
  • 검색

가톨릭성미술

back

sub_menu

  • 가톨릭성미술 > 성화/이콘 해설

  • 제롬 나달의 하느님을 믿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
  • 2019-08-11
[그림 읽어주는 신부] 하느님을 믿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

- 제롬 나달, 하느님을 믿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 1595년, 동판화, 21x14.6cm, 복음서 묵상 삽화.

예수회를 창설한 성 이냐시오(St. Ignatius de Loyola, 1491-1556)는 자기 동료 제롬 나달에게 선교를 위해 복음묵상을 삽화로 제작하여 배포할 것을 권고했고, 제롬 나달(Jerome Nadal, 1507-1580)은 네덜란드 화가들의 도움을 받아 153개의 동판화로 「복음서 묵상 삽화(Evangelicae Historiae Imagines)」를 제작했다. 이 삽화의 특징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면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고, <하느님을 믿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화집 가운데 23번째 장면으로, 마태오 6,19-21. 25-34 루카 12,21-34이 그 배경이다.

A. 그때에 예수님께서 타보르 산과 평지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다. B. 복음의 첫 번째로 자선을 베풀고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라고 경고하다. C.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D.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E.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F.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는 입히신다. G.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그림의 반을 차지하는 것은 왼쪽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이다. 그는 책상 앞에 앉아 금화를 세고 장식장에 귀한 그릇들을 진영하고 땅바닥에 많은 돈주머니를 가졌지만 감옥에 갇혀있다. 그는 죽음과 함께 모든 재산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오른쪽 맨 위에서 산에서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가르치신다. 예수님께서는 그 말씀을 설명하시고자 중앙 아래에 홀로 서서 팔을 벌리고 고개를 들어 네 가지 비유로 말씀하신다. 먼저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라고 하시며,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고 하신다. 또 들에 필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라고 하시며,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데 아름답게 핀다고 하신다. 그리고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는 입히신다고 하신다. 마지막으로 솔로몬도 왕좌에 앉아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고 하신다. 그러니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해야 할까?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고,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고, 보물을 하늘에 쌓아 구원을 얻으라고 말씀하신다.

[2019년 8월 11일 연중 제19주일 춘천주보 들빛 4면, 손용환 요셉 신부(캐나다 런던 성 김대건 한인성당)]
  • 103
  • 1

tag

주호식(jpatrick)gallery

facebook twitter pinterest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