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수도 암만 구도심에 위치한 암만 성채(Amman Citadel) 모습입니다. 암만 시타델(성채)은 암만을 이루는 일곱 개의 언덕 가운데 하나인 해발 850m의 자발 알 칼에이(Jabal al-Qal'a)에 위치하며 1.7km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국가유적지구로 지정된 암만의 대표적 유적으로 신석기 시대부터 우마이야 왕조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거주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 후 오랫동안 기억에서 잊혔다가 1920년대에 서양 여러 나라와 요르단의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부분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로마 시대의 헤라클레스 신전을 비롯해 비잔틴 시대의 성당 터와 우마이야 궁전 등 다양한 유적이 발굴되고 있고, 성채 아래로 암만 시내를 조망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암만은 구약성경에서 라빠로 불리며, 다윗의 명으로 최전방에서 전투에 임했던 우리야가 전사한 곳이 바로 암만 성채입니다. 2019년 4월에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