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신원동본당 새 성당 봉헌식

의정부교구 고양시 신원동본당(주임 김우성 신부)이 12월 2일 오전 11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1로 89 현지에서 새 성당을 봉헌했다.

이날 봉헌식에는 교구 성직자실장 김영남 신부, 5지구장 원재현 신부, 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 맹제영 신부 등 사제단을 비롯해 신자 500여 명이 참례했다.

이기헌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오늘 봉헌하는 이 성당이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여러분에게 마음의 성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또 “본당 공동체는 그 지역 교회의 현존이고 대화와 선포, 그리고 아낌없는 사랑의 실천이 이뤄지는 장소이며, 또 목마른 이들이 물을 마시는 지성소이며 선교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신원동본당은 새 성당을 봉헌하기 위해 3년 동안 지역 16개 본당을 다니며 모금운동을 펼쳐 건축기금을 마련했다. 본당 신자 중 기초연금을 받는 이들은 생활비를 절약하면서 건축 기금을 봉헌했다.

본당 주임 김우성 신부는 “신자들이 보이지 않는 겸손으로 믿음의 촛불을 밝혀 줬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 신부는 이어 “이 벅찬 감동에 말문이 막힌다”며 “아름다운 성당을 봉헌해주신 신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4년 9월 4일 덕양구 지축요한본당에서 분리한 신원동본당은 2014년 11월 23일 새 성당을 착공, 지난 11월 30일 완공해 이날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총건평 1373.9㎡에 450석 규모의 성당과 사제관, 교육관을 갖추고 있다. 

[가톨릭신문, 2018년 12월 16일, 원덕연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