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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트헨 토트 신트 얀스의 수난의 예수님
  • 2018-10-21
[성화 이야기] 수난의 예수님

- 헤르트헨 토트 신트 얀스, 1490년경, 나무 위 유화, 34.5cm×24cm, 우트레히트 미술관, 네덜란드.

수난의 예수님(Man of Sorrows)이라는 주제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자신을 바쳐 희생하신 수난과 구원의 문제를 극명하게 다루는 것이었기에, 한 장르로 정착되어 꾸준히 제작되었다. 특히 본 작품은 고통받으시는 예수님, 그리고 슬퍼하시는 성모님(마리마 막달레나와 천사들도)을 함께 그려 넣어, 예수님과 성모님이 겪으시는 고통을 극명하게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수님의 온몸은 매질과 같은 수난으로 인해 상처투성이이며, 예수님은 십자가를 들고 자신의 오상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신다. 천사들은 채찍, 못, 창과 같은 예수님의 수난 도구를 들고 있으며, 한 천사는 얼굴을 가리고 슬퍼하고 있다.

이 그림을 실제로 본 이들은 예수님의 호소하는 듯한 표정과 성모님의 슬픔으로 깊은 감정을 느꼈다고 적고 있다. 이 그림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은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렇게 고통을 겪는데에도 계속 죄를 지을 것이냐?”,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이다. 또한 왠지 모르게 이 그림을 보고 답답함을 느꼈다면 그것은 이 그림이 굉장히 얕은 공간에 그려졌기 때문이며, 이것이 우리가 무기력하게 수난을 바라보아야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언가 행동으로 옮길 것인지 자문하게 만든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2018년 10월 21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 주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g/geertgen/virdolo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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