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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루스 크리스투스의 수난의 구세주
  • 2018-09-16
[성화 이야기] 수난의 구세주

- 페트루스 크리스투스, 1450년, 패널 위 유화, 11.2x8.5cm, 버밍엄 국립미술관, 영국.

이 그림의 작은 크기로 볼 때 개인적 묵상의 용도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예수님 뒤의 초록색 커튼을 들어 올려 우리에게 고통받으시는 예수님을 보여주고(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있는 두 천사는 한 명은 자비를 의미하는 백합을, 한 명은 예수님이 최후의 심판의 날에 우리를 가차 없이 처단할 것임을 상기시키는 칼을 들고 있다.

예수님은 가시관에서 흘러내린 피와 오상, 그리고 옆구리의 상처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시는데, 예수님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물과 피가(상징적으로) 섞여 그림의 아랫부분을 푸르스름하게 만들었고, 이는 마치 이 그림을 잡고 묵상하고 있는 이의 손에 예수님의 피가 묻을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최후의 심판에서 우리가 구원받을 여지를 남겨주셨고, 이에 따라 예수님 자신은 희생제물이자 왕관을 쓴 구원자로 표현되었다. 이렇게 예수님을 희생자이자 동시에 전능한 구원자로 표현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왕관에 정교한 보석의 표현이 인상적이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018년 9월 16일 연중 제24주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c/christus/1/sorrow.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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