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갤러리

전체메뉴
  • 검색

가톨릭성미술

back

sub_menu

  • 가톨릭성미술 > 성화/이콘 해설

  • 장 드 보메즈 화파의 성모자
  • 2018-07-21
[교회미술 산책] 성 모자

- 장 드 보메즈 화파(Jean de Beaumetz, ~1335-1396), 떡갈나무에 유채와 금, 암스텔담 레익스미술관, 네덜란드.

천상의 푸른 드레스를 입은 성모님은 연약한 아기 예수님을 조심스레 안고 사랑 가득한 모습으로 끌어안고 있다. 당신의 수난을 미리 암시하듯 붉은 옷을 입은 아기 예수님은 따뜻한 엄마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며 끌어안고 있다. 일심동체가 된 이들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인류 구원을 위해 모든 고통을 감수할 것이다. 이콘의 ‘자비의 성모’가 연상되는 모습이지만, 표현은 더욱 인간미가 넘치는 모습이다. 14세기 말 프랑스 중부 디종은 부르고뉴 공작이 거느리던 공작령으로, 이 작품은 당시 궁정화가인 장 드 보메즈 공방 작품에서 제작된 아름다운 작품이다. 당시 금속공예가와 화가가 협업하는 것이 흔했다. ‘성 모자’는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배경의 정교하게 작업한 금색 부분은 공예가가 작업한 것이다. 원래는 금속판 위에 에나멜 칠하고 금으로 입힌 화려한 금판이 있었으나 현재는 사라진 상태이다.

[2018년 7월 22일 연중 제16주일 청주주보 3면, 박혜원 소피아]
  • 558
  • 1

tag

주호식(jpatrick)gallery

facebook twitter pinterest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