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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에시스와 성인들(하바빌르 세폭 제단화)
  • 2018-07-15
[교회미술 산책] 데에시스와 성인들(하바빌르 세폭 제단화)

- 10세기 중반, 콘스탄티노플‘ 로마노스’ 궁정공방, 상아, 24.2×28.5cm, 파리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귀한 상아로 만든 이 작품은 10세기 콘스탄티노플의 ‘로마노스’ 궁정공방에서 제작된 것이다. 당시 ‘로마노스’ 궁정공방 가장 아름다운 성미술품을 제작한 대표적인 공방으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전통적인 세폭 제단화 형태를 갖고 있는 이 작품은 동방정교회에서 지성소와 신자석을 구분하기 위해 세운 이콘벽의 핵심 부분인 ‘데에시스’(deesis) 형태를 가져온 것이다. 중앙 상단에는 옥좌에 앉은 그리스도가, 그리고 그의 양편에는 제자 요한과 성모님이 있다. 일반적으로 데에시스에는 그리스도 중심으로 세례자 요한과 성모님이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주위로는 군인 복장을 한 성인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비잔틴 문화의 확장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들 위에 둥근 메달 안에는 천사들 모습이 등장한다. 높이가 불과 24cm밖에 되지 않는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정교한 표현, 그리고 신성한 분위기가 압도하는 걸작이다.

[2018년 7월 15일 연중 제15주일(농민 주일) 청주주보 3면, 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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