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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밀 놀데의 성령 강림
  • 2018-05-20
[성화 이야기] 성령강림

- 에밀 놀데(1867-1956), 1909년 作, 캔버스 위 유화, 베를린 미술관, 독일 베를린.

이 작품을 본 어떤 비평가는 이렇게 말했다. 이 그림의 주제는 성령강림이지만, 성령이라는 것 자체가 어떤 한 가지 형태를 띤 사물이 아닌 것처럼, 성령을 맞이하고, 우리 안에 임할 때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반응들, 그리고 성령으로 인해 우리가 받는 은혜 및 행하는 행동 또한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화가가 나타내고 있다고 말이다.

화면 가까이 앉은 제자들 위에 보라색 불길로 표현된 성령이 강림하고 계시며, 이들의 표정은 각기 다양하다. 어떤 제자는 기뻐하지만 어떤 이는 초조하거나 흥분한 상태로 보이며, 어떤 제자는 다른 제자의 손을 꼭 잡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화가는 “깊은 영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주체할 수 없는 필요에 따라 이 그림을 그렸다”라고 말했다. 성령이 우리 안에 오셨을 때 우리는 이 그림 속 나오는 인물 중 어떤 이들처럼 행동할까.

[2018년 5월 20일 성령 강림 대축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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