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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림(제단화)
  • 2018-03-23
[성화 이야기]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림(제단화)

- 루벤스(1577-1640), 1612-14년 作, 패널 위 유화, 421x153cm, 앤트워프 대성당, 벨기에 앤트워프.

지난주에 Christ bearer 즉, 크리스토퍼 성인이라는 주제가 그림의 겉면과 안쪽 양 날개 그림에서 어떻게 그려졌는지 보았다. 이번 주에는 이 제대화의 중심인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살펴보며 이 주제가 어떻게 묘사, 반영되었는지 살펴보겠다.

어두운 배경을 바탕으로 손과 발, 옆구리, 얼굴이 피로 범벅된 예수님을 사람들이 내리고 있다. 십자가 맨 위쪽 왼쪽 인물은 옷자락이 바람에 흔들리는 듯 펄럭이며, 오른 다리 또한 허공에 들려 있고, 오른손은 방금 막 예수님의 몸을 놓친 듯이 보인다. 나머지 손으로는 예수님의 수의를 꽉 잡고 있으며, 그 옆의 인물은 조금 더 나이가 든 인물로, 이빨로 수의를, 한 손은 십자가에 손을 지지하고, 나머지 한 손으로 예수님의 팔을 잡고 있다.

십자가의 중간 부분에는 아리마태아의 성요셉(왼쪽)이 수의와 예수님의 몸을 받치고 있으며, 그의 맞은편에는 니코데무스가 보인다. 하단에서 예수님의 몸의 무게를 전적으로 받치고 있는 이는 사도 요한으로 붉은색 옷을 입어 매우 강조되어 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그는 예수님의 몸의 무게를 전혀 느끼고 있지 않은 듯이 보인다. 왼쪽 아래에는 성모님을 비롯한 여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있다. 예수님의 발 한쪽은 마리아 막달레나의 어깨와 머리카락 위에 얹혀 있다.

[2018년 3월 18일 사순 제5주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r/rubens/11religi/07desce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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