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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의 여인의 얼굴 메듀사, 빛과 그림자
  • 2018-03-23
[교회미술 산책] 여인의 얼굴 <메듀사>, 빛과 그림자

- 1923년,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Alexei von Jawlensky. 1864-1941), 마분지에 유채, 42x31cm, 리옹미술관, 프랑스.

19세기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술에 입문한 그는 일찍이 자유로운 예술표현을 위해 서유럽 독일과 프랑스에 와서 작품활동을 하였다. 20세기 초 작품으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인 ‘메두사’이자 ‘빛과 그림자’라는 추상적인 제목을 가진 이 그림은 그가 추구하는 예술관, 즉 빛과 그림자, 선과 악 등의 절대적인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야수파를 연상시키는 순수하고 강렬한 색채와 형태로 표현하고 있지만 마치 화면의 깊은 공간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빛이 느껴지는 신비로운 종교적 기운이 감돌고 있다. 이는 그가 문화적 뿌리인 ‘러시아의 이콘’을 연상시킨다. 야블렌스키가 고안해낸 20 세기형 현대 이콘인 것이다. 오색찬란한 빛으로 빛나는 살아있는 얼굴, 천상과 지상계의 빛과 그림자를 반영하는 신성한 얼굴이다.

[2018년 3월 18일 사순 제5주일 청주주보 3면, 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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