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갤러리

전체메뉴
  • 검색

가톨릭성미술

back

sub_menu

  • 가톨릭성미술 > 성화/이콘 해설

  • 렘브란트의 병자를 고치는 그리스도
  • 2009-05-11
[성화에 담긴 영성]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의 병자를 고치는 그리스도(1642~1645)

- 에칭 드라이포인트 뷰랑, 27.8 × 38.96cm.

작가 렘브란트는 네덜란드 사람으로서 17세기 유럽 회화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겸 판화가입니다. 그런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소묘와 판화인데, 그는 자신의 상상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동판화(에칭)를 주로 사용했으며 대부분 스스로 제작한 것이기에 그 가치가 더욱 높습니다.

이 ‘병자를 고치는 그리스도’는 렘브란트의 판화 중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한 동판화작품입니다. 6점의 소묘가 부분습작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렘브란트가 이 작품의 제작에 정성을 쏟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병자를 고치는 그리스도’는 마르코 복음서 1장에 나오는 장면으로 어느 저녁 무렵 카파르나움에 있는 시몬의 장모 집 문 앞에서 그리스도께서 많은 병자를 고치시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우리는 병자들을 향해 펼치신 그리스도의 두 팔 중 왼쪽 손은 하늘을, 오른쪽 손은 병자들을 향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낫게 해주시는 자비와 사랑을 뜻합니다. 또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인간의 병 뿐만 아니라 죄까지도 없애주시는 능력을 가진 분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소공동체모임길잡이, 2009년 3월호, 지영현 신부(가톨릭회관 평화화랑 관장)]
  • 3,585
  • 0

tag

주호식(jpatrick)gallery

facebook twitter pinterest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