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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네 드 생-마르소의 첫영성체
  • 2018-03-12
[교회미술 산책] 첫영성체

- 1893년, 르네 드 생-마르소(Rene de Saint-Marceaux, 1845-1915), 대리석, 리옹 미술관, 프랑스.

19세기 말 제작된 이 아름다운 소녀는 첫영성체를 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제대 앞에 정성스레 두 손을 모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다. 백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조각이라서 소녀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조각 전체에서 배어나오는 듯 느껴진다. 힘차게 굽이치며 소녀의 몸을 휘감고 있는 커다란 베일은 마치 성령의 손길에 휩싸인 듯 전해진다. 

사순 시기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보내는 이 시점에 ‘첫영성체’의 설렘과 초심이 떠오른다.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위해 수난 받고 십자가에 매달리심, 그리고 부활의 궁극적 의미, 그 깊은 사랑의 메시지를 몸소 깨닫고, 우리 영혼이 정화되고 거듭남으로써 삶 속에서 실천해나가야 할 것이다. 스스로를 온전히 맡기며 순종하는 소녀의 모습은 아름다운 영혼의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2018년 3월 11일 사순 제4주일 청주주보 3면, 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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