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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에트로 노벨리의 대인 성 야고보
  • 2018-01-21
[교회미술 산책] ‘대인 성 야고보’

- 피에트로 노벨리(Pietro Novelli, 1603-1647), 캔버스에 유채, 마르세유 시립미술관, 프랑스.

17세기 이탈리아의 강렬한 명암법의 창시자인 카라바조의 대를 잇는 노벨리는 과장되게 극적으로 표현하는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의 대가 카라바조와 달리 은은한 빛으로 빛나는 모습으로 더욱 고전적으로 표현하였다. 당시 그려졌던 초상화는 몸을 옆으로 비스듬히 돌려 포즈를 취한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여기서는 보다 강렬하고 호소력 짙은 표현을 위해 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모습으로 담아내고 있다. 백색 빛에 비추이는 얼굴과 함께 우리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그의 손이다. 그는 조심스레 손가락을 들어 올려 우리 마음을 온전히 진리의 말씀인 성경으로 향하라고 일러주고 있다. 침묵 속 짙은 호소력으로 다가오는 이의 모습에서는 흔들림 없는 신앙과 확신이 온전히 전해진다.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에 이어 우리는 그 영원한 빛의 전파를 이어나가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2018년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청주주보 3면, 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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