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이야기] 사무엘과 엘리 - 존 싱글톤 코플리(1738-1815), 1780년 作, 캔버스 위 유화, 196.85x152.08cm, 하트퍼드 미술관, 코네티컷.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조화로운 색으로 그려진 이 그림은 오늘 제1독서에 나오는 사무엘과 엘리의 대화를 그린 그림으로, 주님께서 세 번이나 사무엘을 부르셨으나,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 가자, 엘리가 사무엘에게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고 계신다고 알려주는 장면이다. 엘리는 한쪽 발을 발 받침대에 올리고 앉아 있는데, 오른쪽 책상에는 향이 피워져 연기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어린 엘리는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사무엘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주님께서 찾아와 서시어, 아까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은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어, 그가 한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1사무 3,10.19) [2018년 1월 14일 연중 제2주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