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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고 판 데어 구스의 동방박사의 경배
  • 2018-01-15
[성화이야기] 동방박사의 경배

- 휴고 판 데어 구스(1440-1482), 1470년 作, 패널 위 유화, 150x247cm, 시립 미술관, 독일 베를린.

새하얗게 눈부신 백옥 같은 피부가 반짝이고 미끄러질 정도로 빛나는 성모님의 무릎에 작은 아기 예수님이 계신다. 이 그림에서는 아직 신생아이신 예수님이라는 걸 고려할 때, 성모님이 예수님의 왼손을 받치고 계신 점이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갓 태어난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는 동방박사들은 화려하고 값비싼 의복을 입고, 각기 다른 인종과 연령대로 그려지는데, 이것은 전 세계가 예수님을 경배한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지상의 왕인 박사는, 자신의 왕관을 땅에 내려놓고 진지하고 겸손하게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있으나, 정작 예수님은 우리를 바로 바라보고 계신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인물들 하나하나가 묵직하고 깊이 있는 인격체로 그려져 있으며, 인물들의 의복의 주름, 빛을 통과하는 손 표현 등을 통해서 화가의 세밀한 묘사와 관찰이 엿보인다.

[2018년 1월 7일 주님 공현 대축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g/goes/monforte/monfor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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