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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례자 요한
  • 2017-12-18
[교회미술 산책] ‘세례자 요한’

- 14세기, 스페인 북부 카탈로니아 지방, 흰 대리석, 리옹 미술관, 프랑스.

이 작품은 흰 대리석 위에 화려하게 채색한 세례자 요한의 모습이다. 그리스도의 길을 닦고 참빛을 증언하기 위해 이 땅에 온 세례자 요한은 마치 그리스도의 수난을 예견하듯 붉은 망토를 두르고 있다. 이 아름다운 작품에서는 스페인 북부 카탈로니아 지역 특유의 표현주의적이며 단순미가 돋보인다. 세례자 요한의 깊은 신심을 강조하기 위해 머리는 크게, 몸은 왜소하고 작게 표현하였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듯 보이는 두 발은 흙에서 솟아난 듯 느껴진다. 그는 꿈꾸듯 맑은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조심스레 손을 들어 우리 시선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일러준다. 그는 우리의 신심이 모두 그리스도에게로 향하고, 그리스도를 기다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곧 둥근 빛 속 구원의 십자가 깃발을 휘날리는 순백의 어린양이 이 세상에 오실 것이다.

[2017년 12월 17일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청주주보 3면, 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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