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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리케 시모네의 그가 그로 인해 우시다
  • 2017-12-04
[그림 읽어주는 신부] 그가 그로 인해 우시다


- 엔리케 시모네, 그가 그로 인해 우시다, 1892년, 캔버스에 유채, 305 x 555cm, 프라도미술관, 마드리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나 말라가에서 활동한 엔리케 시모네(Enrique Simonet, 1866-1927)는 1892년에 예루살렘 성지에 들려 그의 기념비가 된 작품 <그가 그로 인해 우시다>(Flevit super illam)를 그렸다. 이 작품은 마태오복음 23,37-24,44 마르코복음 13,1-37이 그 배경이다.

검푸른 옷을 입으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군중에 싸여 예루살렘 도성을 바라보고 계신다. 예루살렘 도성은 금방 지어진 성처럼 깨끗하고 웅장하고 아름답다. 그런데 그 성전 뒤로 해는 어두워지고 별똥별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으며, 예수님의 눈가에는 슬픔이 깃들여 있고, 힘없이 든 그분의 두 팔은 예루살렘의 비운을 예감한다.

“예루살렘아!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보라, 너희 집은 버려져 황폐해질 것이다.”마태 23,37-38 예수님께서는 성전 맞은쪽 올리브 산에 오르시어 예루살렘 도성을 보시고 성전 파괴를 예고하시며 한탄하셨다. 그리고 종말의 날에는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지금도 예수님께서 서 계신 그 자리에 눈물성당이 있다. 우리도 성당에 앉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권한이 무엇일까를 묵상해야하지 않을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으로 세상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주셨다. 우리가 그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깨어있는 삶은 아닐까?

[2017년 12월 3일 대림 제1주일 원주주보 들빛 3면, 손용환 요셉 신부(캐나다 런던 성 김대건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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