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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교구 본당의 역사를 따라: 안산대리구 와동일치의모후본당
  • 2016-09-24
[교구 본당의 역사를 따라] 안산대리구 와동일치의모후본당

안산대리구 와동일치의모후본당(주임 전시몬 신부)은 안산 지역에 처음 설립된 본당으로, 이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고 지역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안산 지역에 언제부터 신앙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는지는 현재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1800년 하우현본당 설립 자료를 살펴보면, 당시 이미 안산 지역에 공소공동체가 형성돼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수암면 산현리에는 애목골공소를 비롯해 3개의 공소가 있었다. 이후 안산 지역에 신자들이 증가하면서 1914년에는 군자면에도 와리·방죽골·물왕리공소 등이 설립됐고, 1921년 경에는 원시리공소가, 이후에도 수암면, 남면, 반월면 등에 많은 공소가 등장했다.

안산 지역의 수많은 공소들은 모두 하우현본당이 관할하다, 1946년 소사본당이 설립되면서 이 본당에 편입됐다. 소사본당은 본래 수원교구 관할이었지만 1970년 인천교구에 속하게 되고, 안산 지역의 공소들은 고색본당(현 고색동본당)과 안양본당(현 중앙본당)이 맡게 됐다.

1977년 정부가 군자면 일대에 공업단지와 주거단지를 개발하고 이주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교구는 안산지역 복음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교구는 1979년 고잔공소 강당 부지 보상비로 와리 267번지에 성당 부지를 확보하고, 초대 사목회장을 선출하는 등 본당 설립 준비를 시작했다.

1981년 8월 1일 와리공소가 와리본당으로 승격되면서 안산 지역에 첫 본당이 설립됐다. 와리본당의 이름은 설립 3개월 후에 수암동본당으로 개칭됐다가, 이후 행정구역 명칭이 바뀌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정해졌다.

본당이 설립됐지만, 신자들은 오랜 기간 성당 없이 신앙생활을 이어나가야 했다. 본당 설립 3개월 전인 1981년 5월에 기공식을 하고 성당건축에 들어갔지만, 1년 만에 지하실 180평 공사만 완료한 채 공사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공사를 중단했던 것이다. 

따라서 본당은 본당공동체를 확장하는 동시에 한동안 성당건축기금을 모으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마침내 1988년 다시 기공식을 열었고, 1989년에야 새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었다.

안산 지역 최초의 본당인 만큼, 지역 복음화에 그야말로 헌신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1984년에는 대학동·원곡본당을 분가시켰고, 1995년에는 월피동본당을, 1999년에는 고잔본당을 분당하는 등 와동일치의모후본당은 안산 지역 여러 본당의 모본당이 됐다. 계속되는 공사비 지출로 본당은 재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자들이 일치해 바자를 여는 등 공동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다.

지역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왔다. 1986년에는 본당 대건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민들의 저축활동을 독려하기도 하고, 2005년에는 본당 산하 성모유치원을 설립해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한 유아교육에도 나섰다.

2014년엔 본당에 큰 슬픔이 닥쳤다. 세월호 참사로 16명의 본당 학생들이 희생된 것이다. 교구 내 본당 중에서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난 본당이었다. 본당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긴 안산 지역민들을 보듬고자 다양한 사목을 펼쳐왔다. 특히 희망나눔콘서트, 사제들의 음악회 ‘WITH,’ 미사와 함께하는 이야기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유치해 예술을 통해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가톨릭신문 수원교구판, 2016년 9월 25일, 이승훈 기자]
성당명
수원교구 > 와동
주보성인
일치의 모후
지번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사세충열로2길 14(와동) 와동 성당
홈페이지
http://cafe.daum.net/wadongc
전화번호
031-482-2981

팩스번호
031-48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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