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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성미술 > 성화/이콘 해설

2018-01-15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의 동방박사들의 경배

[성화이야기] 동방박사들의 경배 (1)

-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1370-1427), 1423년 作, 패널 위 템페라 화, 203X282cm, 우피치 갤러리, 이탈리아 피렌체.

이 당시 피렌체에서 가장 부유한 이들 중 하나인 스트로치 가문이 주문한 제단화로, 실제 금박과 보석들을 사용하여 표면 및 그림이 장식된 이 그림은, 여러 가지 스토리가 결합된 인상적인 작품이다.

그림의 상단 가장 왼쪽에는 동방박사들이 하늘의 별을 목격하는 것, 중앙에는 헤로데 궁을 방문하는 것(헤로데는 동방박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린 아기들을 모두 죽이라는 지시를 한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 위에는 동방박사들과 그 일행이 베들레헴으로 들어가는 장면들이 그려져 있는데, 동방박사가 성안으로 들어가서 예수님께 경배드리는 장면이, 그림의 전면에 그려진 장면이다.

동방에서 온 이국적인 인물들답게, 그들의 의복과 말을 장식한 소품들, 그리고 그들이 데려온 외국의 동물(아프리카의 치타 및 원숭이 등)들로 가득 차 있는 이 그림은, 이 당시에는 보는 이를 압도하는 그림이었다. [2017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g/gentile/adormagi/adormag2.jpg
원본 : https://www.wga.hu/art/g/gentile/adormagi/adormag1.jpg
원본 : https://www.wga.hu/art/g/gentile/adormagi/adormag.jpg


[성화이야기] 동방박사들의 경배 (2)

동방박사 중 가장 나이 많은 동방박사는 예수님 앞에 왕관을 벗고, 무릎을 꿇고 예수님의 발에 입 맞추며, 경배를 드리고 있다. 아기 예수님은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동방박사의 머리를 축복하듯이 만지고 계신다. 성모님은 고딕풍 인물답게, 긴 팔과 다리를 한 여인으로 그려져 있으며, 성모님 뒤의 여인들이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귀한 선물들을 검토하고 있다.

그 옆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동방박사들이 보이고, 맨 오른쪽 동방박사의 시중은 그의 신발을 벗는 것을 돕고 있는데, 여기 보이는 금장식은 실제 금장식이기도 하여, 아마도 최초의 3D 그림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실제 보석과 금박으로 장식된 이 그림은 마치 현실과 그림 속 가상현실이 섞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으로, 마치 눈앞에서 이 장면이 계속 현재진행형으로 착각마저 들게 한다. [2017년 1월 15일 연중 제2주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g/gentile/adormagi/adormag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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