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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성미술 > 성화/이콘 해설

2020-09-26

안드레아 만테냐의 성전에 봉헌되시는 예수님

[성화 이야기] 성전에 봉헌되시는 예수님

- 안드레아 만테냐, 1455년경 제작, 패널 위 템페라화, 68.9×86.3cm, 베를린 국립 미술관, 베를린.

보통 성전에 봉헌되시는 예수님을 그린 그림은 성당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전신을 표현하는 것이 전통이었으나, 만테냐는 벨리니가 도입한 반신상을 차용하여, 인물들이 우리에게 더욱 근접해서 표현되어 있다.

아기 예수님을 싸고 있는 배내옷은 후에 시체를 싼 수의를 상징하고, 이에 따라, 성모님의 얼굴 또한 슬픔에 잠겨 있다.

인상적인 점은 성모님의 팔꿈치와 요셉의 손이 대리석 프레임에 걸쳐져 있고, 예수님을 받치고 있는 작은 쿠션이 그림의 공간에서 우리 쪽으로 튀어나와 있어, 그림 공간과 우리의 공간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맨 왼쪽은 만테냐의 부인, 그리고 오른쪽 끝 인물은 화가 자신의 자화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에는 성모님과 성 요셉, 그리고 시므온이 그려져 있다.

[2020년 9월 27일 연중 제26주일(이민의 날)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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