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느보산 시야가 봉우리에 조성된 모세 기념성지 전망대에서 본 가나안 땅 모습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한 지 40년 만에 이 봉우리에 도착해 가나안 땅을 바라본 다음 120세의 나이로 죽었습니다(민수 27,12-14 신명 32,48-52. 34,1-8). 느보산은 가장 높은 니바 봉우리(Ras al-Niba, 835m) 그 다음으로 무카야트 봉우리(Khirbetel-Mukhayyat, 790m)와 시야가 봉우리(Ras Siyagha, 710m)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죽었다는 예리코 맞은쪽, 모압 땅 아바림 산맥에 있는 느보산의 피스가 꼭대기가 바로 시야가 봉우리라는 것이 학계의 통설입니다. 이곳에서는 사해(死海)와 예수님 시대 유다교 수도원 유적지인 쿰란 동굴 지대, 오아시스 도시 예리코와 요르단강, 유다 광야, 그리고 예루살렘 동부 올리브산 꼭대기까지 전망할 수 있습니다. 2019년 4월에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