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이야기] 오 하느님, 승리입니다!

- 존 에버렛 밀레, 1870년 제작, 캔버스 위 유화, 194.7×141.3cm, 맨체스터시 미술관, 영국.

오늘 성화는 출애굽기 17장 12절, 이스라엘과 아말렉군과의 싸움에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군이 우세해지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군이 우세해지는 것에 대한 성화이다.

모세의 팔이 피곤해지자, 모세의 형제인 아론과 후르가 모세의 팔을 지지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여호수아가 이끄는 군대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그림은 석양처럼 보이는 붉은 하늘을 뒷배경으로 한 모세와, 기도 안에서 주의 깊게 전투를 바라보고 있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곤하지만 정신만은 형형한 세 인물의 진지한 표정이 잘 그려져 있다.

[2020년 2월 23일 연중 제7주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